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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허가윤은 고개를 숙여 살짝 웃으며 말했다. “만약 언젠가 누군가가 나와 내 배 속의 아이를 해치려 한다면, 여보는 어떻게 할 거예요?” 박유준은 단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누구든지 감히 가윤 씨와 배 속의 아이를 해친다면, 저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허가윤은 그제야 안심한 표정을 지으며 박유준의 허리를 끌어안고 아쉬워하며 작별을 고했다. “여보, 저 많이 그리워할 거예요. 여보도 꼭 저를 자주 생각해야 해요!” 박유준은 고개를 숙여 허가윤에게 키스하고 나직이 말했다. “물론이죠. 몸 조심히 있어요.” 박유준의 차가 산후조리원을 떠나자 허가윤의 입가에 걸려 있던 미소는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에 증오와 냉랭함이 스쳤다. 그녀는 몸을 돌려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을 집어 들고 재빨리 허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야 허준하는 전화를 받았다. 평소 허준하에게 함부로 말한 적 없었던 허가윤이였지만 이번만큼 그녀는 호통을 쳤다. “오빠가 먹고사는 것, 입는 것, 노름판에 날린 돈까지 전부 내가 준 거야! 개를 키워도 오빠보다는 전화를 빨리 받겠다!” 갑자기 동생에게 호통을 들은 허준하는 억울했다. “가윤아, 나 얼마 전에 맞아서 몸이 좀 불편하잖아. 그래서 전화 받는 게 좀 늦었어. 무슨 일인데 그렇게 급해?” 허가윤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오빠, 큰일이 났어! 젠장, 완전 큰일이 터졌다고!” 허준하는 큰일이라는 말에 박씨 가문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혹시 뱃속의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지금 바로 엄마랑 갈게.” 허가윤은 여전히 이를 꽉 깨물고 있었다. 그녀는 허준하의 말을 단호히 끊으며 말했다. “엄마한테 말하지 마. 오빠와 나 말고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면 안 돼. 당장 택시 타고 나 만나러 와! 이 일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나 조만간 박씨 가문에서 쫓겨날 거야!” 사태의 중대함을 느낀 허준하는 목발을 짚고 허둥지둥 문을 나섰다. 산후조리원 밖 작은 숲속. 허준하는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도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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