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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충격을 받은 허준하는 걱정했다. 만약 이 일이 완전히 탄로 난다면, 허씨 가문의 좋은 날은 거의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편으로는, 그들이 먼저 이 일을 폭로할 수도 없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송서아 쪽을 경계해야 했다. 허준하가 담배를 피우려 하자 허가윤이 단호하게 그를 막았다. “혹시 내가 박씨 가문에서 사랑받는 게 싫어?” 허준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는 서둘러 불이 붙은 담배를 껐다. “미안, 미안. 순간적으로 긴장해서 네가 임신했다는 걸 잊었어. 안 피우면 되지.” 담배를 끄고 나서 허준하는 천천히 진정했다. “가윤아, 네 말이 맞아. 우리 지금은 경거망동하면 안 돼.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상황을 살피는 수밖에 없어. 절대로 박씨 가문 사람들이 네가 그들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하면 안 돼.” 허가윤은 어젯밤 이 일을 엿들었을 때 마음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다행히 그녀는 재빨리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리고, 요즘은 박유준과 잘 지내면서 너에게 반하게 해서 너 없인 못 살게 만들어. 비록 송서아 그년이 좀 더 예쁘긴 하지만 너도 못지않아. 송서아 쪽은 내가 계속 사람을 붙여 감시할 테니, 그년이 또 박유준에게 달라붙으면 내가 반드시 혼내줄 거야.” 허준하의 위로 덕분에 허가윤의 기분은 좀 나아졌다. 그녀는 마음을 다잡았다. 박서준이든 박유준이든, 그녀가 예전과 같은 생활을 계속할 수만 있다면, 혹은 그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만 있다면 누가 남편이 되든 신경 쓰지 않았다. 도덕적으로 그녀는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송서아가 아이를 낳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아이조차 못 낳는 그녀의 배를 탓해야지! 허가윤은 오히려 다행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송서아가 아이를 낳지 못했으니 다행이지, 만약 그녀가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면 남편을 잃고 박씨 가문에서 쫓겨난 사람은 바로 그녀였을 것이다! 허가윤이 눈을 가늘게 뜨고 화면 속 사진을 보며, 무슨 결정을 내린 것처럼 말했다. “오빠, 알고 지내는 깡패들이 많잖아? 그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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