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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유태진의 티젠이 하나의 선택지였고, 진승현 역시 하나의 옵션이었다. 그들의 이 작은 단체를 제외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투자자를 모아야 천억을 채울 수 있겠는가? “태진 씨, 태진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서연주가 고개를 돌려 유태진을 바라보았다. 유태진은 눈을 살짝 내리깔고 금속 라이터를 만지작거리며 무언가 깊이 생각하는 듯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마도.” 진승현 역시 서연주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고 있음을 말해 주었다. 때가 되면 하수혁도 분명 정확히 판단하고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할 것이다. 어쩌면 스스로 서연주를 찾아가 임시 팀원으로 공동 연구를 제안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비전으로 돌아온 하수혁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탁자 위에 던지며 비웃었다. “그놈들은 비전 프로젝트를 못 믿어서가 아니야. 전부 너를 깔보고 있는 거야. 널 팀에서 쫓아내라고 나를 압박하는 거지. 그러면 서연주가 들어올 때 혼자서 모든 공을 가져갈 수 있게 되고.” 유태진도 분명 박은영이 이 팀에 있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서연주가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당당히 밝혔는데 그가 어떻게 박은영이 서연주보다 우위에 서는 걸 용납하겠는가? 박은영은 서류를 정리하며 물었다. “우리 자체 자금으로 투자하는 건 불가능해요?” 하수혁이 잠시 망설이더니 대답했다. “천억이라... 비전에 그만한 유동 자금이 없어.” “만약 제가 그 돈을 갖고 있다면요?” 박은영이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하수혁은 서서히 눈썹을 치켜올렸다. “너한테 천억이 있어?” 박은영은 평온하게 고개를 끄떡였다. “유태진과 이혼 절차를 진행하면서 신혼집을 집을 제게 넘겼어요. 그 집이 최소 천억은 돼요. 원래 팔 계획이었는데 지금 마침 쓸 때가 됐네요.” 유태진이 약속한 2천억 이혼 위자료는 3년에 나눠서 주기로 했으니 당장은 기대할 수 없었다. 현재 첫 번째 위자료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예전에는 그 집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 온 마음을 다해 가꾼 집이었고, 유태진과 3년간 함께한 추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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