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34화

과거 그들은 박은영을 드론과 연결해서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허청민 같은 높은 레벨의 엔지니어가 직접 칭찬을 하고 있다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박은영이 비전 기업에 들어온 지 고작 몇 달밖에 안 됐다. 박은영이 똑똑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항공우주 분야는 평범한 학문으로 익힐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하수혁이 특별히 박은영에게 이 업계의 이론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정한 씨?” 서연주가 와서 김정한의 어깨를 톡톡 쳤다. “태진 씨랑 정하늘 씨가 저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같이 그 차 타요.” 생각을 멈춘 김정한은 서연주가 가리킨 방향을 보았다. 저쪽에서 통화 중인 유태진은 김정한의 시선을 느끼고 돌아보았다. 김정한은 유태진과 시선이 마주친 순간 왠지 모를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유태진에게 박은영이 어떤 상황인지 물어볼까?’ 입술을 깨물고 머리를 굴리며 저쪽으로 걸어갔지만 유태진에게 물으려던 생각은 잠시 접고 대신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차에 오르기 전 휴대폰을 꺼내 김지유에게 카톡을 보냈다. [은영 언니 보고 싶지? 너 그때 은영 언니가 드론을 잘 다룬다고 했잖아. 올해 수능이니 만나 의견을 물어보는 건 어때?] ... 한편. 박은영은 하수혁과 하태민과 같은 차를 탔다. 차에 오르자 여전히 연구원 쪽 박사 논문을 읽고 있는 하태민을 보고는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이효정은 상강 호텔 일로 바쁜 모양인지 다시 보진 못했다. 유태진이 이혼에 대해 이효정에게 설명했는지 알 수 없었다. 원래 할머니에게만 숨기기로 했었기에 이효정에게 어떻게 말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비밀 결혼이었기에 유씨 가문 사람들과 유태진의 가까운 사람들 외에는 그의 결혼 사실을 아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이효정이 공개적으로 박은영을 모르는 척한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이효정이 서연주에게도 인사하지 않은 건 좀 의아했다... 앞 좌석의 하태민은 논문을 반쯤 읽었을 때 진기철의 전화를 받았다. 군사부와 연구원장은 교류가 많았고 군사 연구 관련 업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