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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유태진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하늘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아무리 서연주 씨가 다칠까 봐 걱정했다고 그렇지... 하마터면 더 크게 다칠 뻔했잖아.” 그 드론은 60킬로 정도 되어서 아주 위험했다. 모두 유태진이 서연주를 보호하려고 나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위가 너무 어두워서 서연주가 아닌 박은영을 품에 안았다. 다행히 서연주는 다치지 않았다. 그의 말에 서연주가 미간을 찌푸리더니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한편으로 감동했고 다른 한편으로 걱정되었다. 김정한은 어젯밤 일이 아직도 눈앞에 선했다. 만약 유태진이 박은영을 서연주라고 착각하지 않았더라면 큰일이 날 수도 있었다. 김정한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쩌다가 사람을 헷갈리게 된 거지?” 유태진이 숟가락으로 죽을 뜨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드론이 추락할 때 빛이 너무 강렬해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거야.” 김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중형 드론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서연주가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 “의사 선생님이 며칠 동안 입원해야 한다고 했어요?” “일주일 정도 있으면 돼.” 유태진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뼈에 금이 간 데다가 상처가 깊어서 회복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정하늘이 소파에 기대앉으면서 사과를 한입 베어 물었다. “푹 쉬면 곧 나을 거야.”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던 서연주가 입을 열었다. “권이준 씨는 어느 과 의사예요?” “갑자기 그건 왜 물어요?” 김정한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 “엄마의 주치의를 바꾸고 싶어서 그래요. 권이준 씨가 국제적으로 유명한 의사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과 의사인지 몰라서 물어본 거예요. 김정한 씨도 권이준 씨와 친한 사이잖아요.” 서연주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김정한은 그녀가 이런 말을 할 줄 몰라서 적잖이 당황했다. 그는 박은영을 위해 권이준과 약속을 잡았다. “친하긴 하지만 내가 이준 대신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요.” 서연주가 한숨을 내쉬더니 씁쓸하게 웃었다. “어쩔 수 없죠. 다음에 제가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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