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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발신 번호를 보고 그녀는 결국 눈살을 찌푸렸다. 번호를 바꿔도 소용없었고 번호를 차단해도 상대방은 어떻게 해서든 전화를 걸 수 있었다. 핸드폰이 한참 울리고 나서, 안희서는 마지못해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에요?” “화진 그룹의 지분 문서를 감독 부서에 사본 하나 더 제공해야 하는데 서명이 필요합니다. 잠깐 들리실 수 있습니까?” 안희서는 고개를 숙이고 비엔의 최근 드론 테스트 데이터를 살펴보며 입을 열었다. “계약서 같은 건 택배로 보내주시면 제가 서명하고 다시 보내드릴게요.” “대표님께서 이건 장난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모님께서 시간이 안 되시면 사모님의 주식 대리인인 외할머니를 찾아가 사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말에 안희서는 동작을 멈추었고 눈 밑에 서리가 내렸다. “외할머니를 방해하지 마세요. 점심 전에 시간 내서 갈게요.” “네, 그리 전해드리겠습니다.” 안희서는 이내 전화를 끊었다. 강한결이 안씨 가문을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미 이혼한 이상 강한결이 다시는 외할머니 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랐다. 화진 그룹의 지분에 관해서는... 화진은 대기업이었기 때문에 승인 절차가 번거롭고 뭔가를 변경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했다. 중간 절차에서 협조를 피할 수는 없었다. 안희서는 일을 다 처리하고 나서야 블루베이로 향했다.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은 그녀를 엘리베이터에 태우라고 명을 받았던 건지 바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라고 했다. 회사 응접실, 강한결은 이미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안희서가 들어오는 걸 보고 그가 고개를 들었다. “앉아.” 그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손에 든 서류를 들여다보면서 차갑게 말했다. “차 한 잔 부탁해.” 안희서는 강한결의 옆으로 앉지 않고 맞은편 1인석에 앉았다. “차는 됐고요. 계약서나 얼른 줘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그녀를 보며 그는 손에 들고 있던 계약서를 그녀에게 툭 건네주었다. “일부 부서에서 사본이 필요하대. 제출 후 보름 이내로 승인을 받아야 해.” 확인해 보니 지난번 지분 내용의 사본이었고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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