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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주이찬의 아이일까

허민영은 더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유수진은 이미 차를 몰고 떠나버렸다. “너 왜 내린 거야? 또 사람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도지후가 급히 다가오며 말했다. 배우는 실물과 스크린에서 꽤 다른 데다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허민영은 눈에 띄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 선글라스만 간단히 착용했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에게 발각되자 쇼핑몰에서처럼 소란이 일어날까 걱정한 도지후는 허민영을 먼저 차로 보냈다. “저거 혹시...” 허민영은 방금 본 장면을 도지후에게 말하려 했지만 다시 말을 삼켰다. “뭐가?” 아무것도 보지 못한 도지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마음이 복잡해진 허민영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아까 그 꼬마 아이는 엄마를 찾고 있었는데 왜 유수진이 데리고 간 거지? 아이가 대략 서너 살쯤 되어 보이던데 그때가 이찬이와 유수진이 막 헤어졌을 시기잖아!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유수진이 헤어지자고 했고 이찬이가 전교 애들이 있는 앞에서 매달리기까지 했는데 매몰차게 차버렸잖아. 그렇게 매정한 여자가 어떻게 이찬의 아이를 낳을 수 있겠어.’ “너 왜 그래?” 도지후가 허민영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물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허민영은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아마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거겠지.” “그만큼 생각했으면 얼른 차에 타지 그래. 너 촬영장에 돌아가야 하지 않아? 주인공이 촬영장을 너무 오래 떠나있으면 어떡해.” “알았어.” 허민영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차에 오르며 유수진의 차가 사라진 방향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한편, 요양원을 나선 유수진은 연우를 데리고 유치원 면접 보러 갔다. 유수진이 연우를 위해 등록한 유치원은 강운시 국제유치원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좋은 사립 유치원이었다. 선생님들은 모두 경력이 풍부한 강사들이었으며 각 반에는 열다섯 명의 아이와 다섯 명의 보육 교사가 배치되어 있었다. 단순히 돈만 있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아이와 부모 모두의 면접이 필요했다. 연우는 밝고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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