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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인정

그 사람은 바로 허민영이었다. 유수진은 여기서 허민영을 볼 줄은 몰랐다. “민영 선배, 여긴 어쩐 일이세요?” 지난번의 일이 떠올라 조이서는 무의식적으로 유수진을 뒤로 잡아당겼다. “광고 찍으러 왔어.” 허민영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유수진, 잠깐 얘기 좀 해.” 허민영은 인기가 꽤 높은 스타였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로 그녀는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경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많은 회사들이 허민영에게 광고 촬영을 요청했지만 다 거절당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는 문드래곤 엔터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 이유는 유수진 때문이었을 것이다.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유수진은 허민영을 따라갔다. 두 사람은 옥상으로 가서 얘기를 나누었다. “저번에 요양원에서 간호사한테 아이를 데려가려고 한 사람이 너지?” 허민영은 조롱이 가득한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어찌 됐든 친구인데. 어떻게 아이를 낳은 것까지 우리한테 숨겨? 뭐 찔리는 거라도 있니?” 유수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허민영은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아이 말이야. 어려 보이던데. 세 살 정도 됐나?” 역시 허민영은 알아차린 것 같았다. 유수진은 조금 후회되었다. 애초에 당당하게 연우를 데리고 그들 앞에 나타나야 했다. 그들을 피해 조심스럽게 행동하니 덮으려고 할수록 진실이 더 드러나게 된 것 같다. “맞아. 세 살이야. 네 생각이 맞았어. 연우는 주이찬의 아이야. 주이찬이 연우의 친아빠라고.” 갑작스러운 유수진의 말에 허민영은 충격에 빠진 듯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주이찬과 헤어지자고 했던 건 너야. 그런데 왜 아이까지 낳았어?” “너 이미 결혼했잖아. 남편까지 있는 유부녀가 아직도 내 곁에서 주이찬을 빼앗아 가고 싶은 거니?” 허민영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한껏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꿈도 꾸지 마. 주이찬은 이제 너한테 마음이 없어. 주이찬이 사랑하는 사람은 나라고. 난 주이찬과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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