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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나쁜 엄마!” “심시은 엄마는 나쁜 엄마야!” 진서진과 진유진은 심시은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심시은은 베란다에서 걸어 나와 진도윤 앞에 섰다. 이미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도윤아, 서진이랑 유진이가 나를 이렇게까지 모함할 줄은 몰랐어. 내가 어떻게 애들을 때릴 수 있겠어?” 심시은은 아랫입술을 꼭 깨물었다. 진도윤은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계속 말해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서진이랑 유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길래 내가 타일렀어.” 그녀는 숨을 고르며 말을 이었다. “그랬더니 자기들 얼굴을 스스로 때리면서 다쳤다고 하면 네가 분명 집에서 쉬게 해줄 거라고 하더라고.” 심시은은 붉어진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며 말했다. “네가 걱정할까 봐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서진이랑 유진이가 나한테 복수하려고...” 끝내 말을 맺지 못했지만 그녀의 가련한 모습만으로도 이미 모든 것이 설명되는 듯했다. 진도윤은 진서진과 진유진을 바라보며 분노에 찬 얼굴로 말했다. “감히 시은이를 모함해? 시은이가 너희를 타이르는 건 당연한 거야. 겨우 몇 살이라고 벌써부터 거짓말을 해?” “아니에요, 아빠!” 진서진이 소리쳤다. “시은 엄마는 정말로 우리를 때렸고 밥도 안 줬어요!” 진유진은 엉엉 울며 말했다. “시은 엄마는 나쁜 여자예요! 우리 거짓말 안 했단 말이에요.” 하지만 회사에서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린 진도윤은 아들들의 울음소리를 듣자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도우미를 불러 진서진과 진유진을 방으로 데려가 가두고 반성하라고 한 뒤, 심시은을 품에 안았다. “시은아, 억울하게 해서 미안해.” 그는 죄책감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심시은은 다정하게 그의 눈가를 닦아주었다. “서진이랑 유진이는 아직 어리잖아. 삐뚤어진 생각을 할 수도 있지.” 그녀는 진도윤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선명하게 붉은 입술도 조금씩 거리를 좁히더니 마침내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머물렀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었다. 진도윤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고 심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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