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장
이진영은 조진명을 치료하고 신들린 의술을 보여줘 이신의라고 불렸는데 이미 제일 병원 의사들 사이에 소문이 쫙 퍼졌다.
다만 그날 이진영의 얼굴을 본 건 원장과 전문가 몇 명뿐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이름만 들었을 뿐 얼굴은 보지 못했다.
손지철은 눈앞의 사람이 이진영 즉 이신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 남아있던 희망도 덩달아 파멸되었다. 누구도 자신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 손지철은 눈앞이 깜깜해 났다.
한정군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병원 경비원을 불러 손지철을 보건부로 이송하여 처리하라고 시켰다.
"원장님, 손 주임을 정직시키면 저희 환자는 어떡해요? 우리가 준 돈은 또 어떡해요!”
복도에 있던 적지 않은 보호자들이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병원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제 책임이니 먼저 사과드립니다.”
한정군은 허리를 굽혀 사과한 후 계속해서 말했다.
"걱정 마세요, 보내주신 돈은 하나씩 돌려드릴 것이고, 또한 우리 병원에는 손지철 의사만 있는 것이 아니니 가른 의사분들이 책임지고 여러분을 진찰하고 치료할 것입니다.”
"다른 의사들 의술이 손 주임님만큼 좋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 아버지는 손 주임님의 치료를 받고 나서야 병이 호전되었어요, 만약 병이 다시 악화한다면 당신네 병원이 책임질 수 있어요?”
보호자들은 잇달아 나서서 병원을 압박했다.
"저 사람들은 분명히 사기를 당했는데 왜 손 주임 편을 할까요?”
심혜진은 이해가 안 갔다.
손 주임을 감싸려는 게 아니라 배상금을 받아내려고 난동을 부리는 거야.”
이진영은 평온하게 말했다.
한정군 할 수 없이 보호자들을 애써 위로할 수밖에 없었으나 달래기가 어려웠다.
“한 원장님 먼저 갈게요, 병원 일은 천천히 처리해요.”
이진영은 소란을 피우기 싫어서 류혜란 모녀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이진영 씨, 잠시만요. 제가 다시 아주머니에게 병실을 안배할게요.”
한정군이 말했다.
"아니요, 아주머니 병은 제가 집으로 모시면 고칠 수 있어요, 입원할 필요 없어요.”
이진영이 말했다.
"그렇죠, 이진영 씨의 의술로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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