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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장

보호자들은 원래 고의로 말썽을 피우는 것이었기에 이 기회를 틈타 이진영에게서 치료를 받으려고 더욱더 기승을 부렸다. 삽시에 복도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한순간 상황은 점점 더 처리하기 어려워졌다. 심혜진은 무례하고 대처하기 어려운 보호자들을 마주한 한정군 원장을 보며 말했다. "이진영 오빠, 아니면 한 원장님 좀 도와줘요. 안 그러면 이 일 처리하기 힘들어요.” 이진영은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그만하시고 다 조용히 하세요.” 보호자들은 점점 조용해졌다. "당신들이 이렇게 생떼를 부려도 소용없어요, 나는 이런 행동이 너무 싫어요. 내가 원하지 않으면 당신들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소용없어요. 아무도 나에게 명령할 수 없어요.” 이때 환자의 가족이 나와서 말했다. "이신의님, 소란을 피우려는 게 아니라 저희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저희도 마음이 급해 이러는 거예요.” "이신의님의 신들린 기술로 제발 도와주세요. 전에 우리가 손 주임을 도와 당신을 배척한 것도 어쩔 수 없어서 그랬어요, 그건 저희가 잘못했으니 사과드릴게요.” 보호자 중에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누구에게 잘 보여야 하는지 알고 즉시 이진영에게 사과했다. 누군가가 운을 떼자 다른 보호자들도 잇달아 이진영에게 사과했다. 이진영은 관자놀아를 지그시 눌렀고 이런 일을 대처하는 것이 싫었다. "당신들을 한 명씩 진찰할 시간은 없지만, 한 원장님이 당신들의 병례를 정리해서 우리 집에 보내면 제가 병례를 보고 약 처방과 치료 방안을 쓸게요.” "심각하지 않은 것은 완치할 수 있고, 위중한 상태라면 더 이상 악화하지 않고 호전될 수 있을 거예요.” 이건 이진영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이신의가 나서는 것은 매우 드문 기회이니 다들 이신의에게 고맙다고 전하세요.” 한정군도 이진영에게 매우 감사했다. 이진영이 나서지 않았다면 오늘 이 일은 정말 처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신의 감사합니다.” "이신의님 고맙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야 만족해하며 이진영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자, 각자 병실로 돌아가세요.”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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