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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장

“이진영, 명심해! 난 당신 여자가 아닐뿐더러 평생 그렇게 될 수 없어.” 이진영은 진모현과 이런 일로 쟁론하는 게 귀찮은 듯 입을 삐죽거렸다. “그럼 그 이 선생님이라는 신비스러운 인물에 대해 얘기해 볼까? 그 사람과는 어떻게 엮일 생각이야?” “내가 왜 당신한테 그걸 말해줘야 해? 말해서 무슨 소용이 있다고? 당신이 도와줄 수 있겠어?” 이진영의 질문에 진모현은 코웃음 쳤다. “내가 정말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러자 이진영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마. 나 오늘은 좀 피곤해. 회사에 처리할 일도 많았고 저녁에는 또 접대 때문에 술까지 마셨거든. 쉬고 싶으니까 날 위층까지 안아다 줘.” 진모현도 이진영과 비즈니스에 관해 얘기하는 걸 꺼리는 눈치였다. 이진영은 진모현의 허리를 끌어안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부모님 교통사고에 관해 직접 물어볼까 말까 망설였다. ‘그 사고가 정말 진모현과 관련이 있다면 어떡하지? 부모님 원수는 꼭 갚아야 해. 그게 진모현이라 할지라도!’ 진모현을 침대에 내려놓는데 진모현이 먼저 물었다. “무슨 생각해? 정신이 딴 데 있는 것 같은데.” 이진영은 잠시 망설이다가 일단은 떠보기로 마음먹었다. “나 오늘 누구 좀 만났어.” “어.” 진모현은 별로 궁금하지 않은 듯 계속 묻지 않았다. “당신도 아는 사람이야. 심주호라고 옛날에 우리 집에서 기사로 일했었거든.” 이진영은 말하는 내내 진모현을 살폈다. 진모현이 조금이라도 켕겨서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면 그는 겹안으로 그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그래.” 진모현은 눈을 감고 있었는데 졸려서 그랬을 수도 있고 자신의 허점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사람의 눈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그 사람을 배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진영은 진모현의 표정에서 아무런 변화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람이 말하고 있는데 좀 존중해 주면 안 돼?” 이진영의 말에 진모현은 그제야 눈을 뜨고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나 정말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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