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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응. 일하자.” ... 다음 날. 유수아가 심은지와 함께 병원으로 가서 산전 검진을 받았다. 의사는 심은지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입에 안 맞아도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으라고 당부했다. “은지야, 며칠 새에 어쩌다가 지난번보다 2kg이나 빠졌어?” 병원을 나오며 유수아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매일 보니 변화가 잘 안 보였던 터라 더 놀랐다. 임신하면 보통 늘어야 할 체중이 오히려 쑥 빠진 셈이었다. “너무 염려하지 마. 요즘 입덧이 심해서 그래. 이 시기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심은지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알았다. 몇 킬로 빠지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배 속 아기의 성장에만 지장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걱정 안 할 수가 있겠어.” 유수아는 안쓰러움이 얼굴에 그대로 비쳤다. 한쪽에서는 한성 그룹을 맡고, 다른 한쪽에선 전시 준비를 하고, 틈틈이 이혼 소송까지 챙기는 심은지를 떠올리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은지야, 우리 전시... 이번에는 그냥 접을까?” “안 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심은지가 고개를 저었다. 그러더니 이어서 유수아의 손을 꼭 잡았다. “정말 괜찮아. 약속할게. 끼니마다 반 공기씩 더 먹어서 빠진 만큼 금방 채울게.” 유수아는 망설였지만 심은지가 결심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알았어. 대신 시간 맞춰 꼭 먹고, 간식도 챙겨 먹기!” “응. 약속할게.” “그럼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하루 비워서 쇼핑하자.” 유수아가 심은지의 팔을 끼고 배를 한 번 흘깃 보았다. “대모가 선물 왕창 쓸어 담아 줄게. 나중에 태어나면 전부 내가 사 준 거라고 꼭 말해 줄 거야.” 심은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바로 백화점의 마더베이비 가게로 향했다. “와, 이 아기 양말 너무 귀엽다!” “이 세트 잠옷은 뭐야? 미쳤어. 진짜... 이건 사야 해!” “어머, 이것도 너무 예쁘네...” 매장 안에서 유수아는 보이는 것마다 감탄을 터뜨렸다. 특히 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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