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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강씨 가문 저택. 강은우는 심은지가 또다시 전화를 끊자 억울함과 분노가 뒤섞였다. ‘나는 그저 서연 이모랑 노는 게 좋았을 뿐인데... 아빠도 서연 이모를 좋아하는데 왜 엄마만 이렇게 옹졸하게 굴지?’ “엄마는 엄마 자격도 없어! 어른이면서 나 같은 어린아이랑 싸우다니! 앞으로는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을 거야!” 그는 홧김에 주혜린의 휴대폰을 집어 던지려 했지만 주혜린이 재빨리 받아냈다. “도련님, 화내지 마세요. 사모님께 분명 사정이 있으실 거예요. 어쩌면 오해일 수도 있고요.” 주혜린은 강우빈의 태도를 지켜본 끝에 이 별장의 안주인은 여전히 심은지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게다가 자신을 고용한 사람도 심은지였으니 당연히 그녀의 편을 드는 몇 마디를 보탰다. 강은우는 씩씩거리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는 엄마가 말한 대로 아빠가 서연 이모와 단둘이 놀러 갔다는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엄마의 이간질은 나한테 통하지 않아!’ 밤은 깊었고 강우빈이 별장에 돌아왔을 때 강은우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그는 방 앞에서 한참 아이를 바라보다가 끝내 들어가지 않았다. “사모님은 아직 안 돌아왔어요?” “네, 안 들어오셨어요.” 주혜린이 곁에서 보고했다. “저녁에 도련님이 사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제 전화로 걸자 받으셨어요. 도련님이 밤에 꽤 슬퍼 보였어요. 사모님을 많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던데요.” “네.” 강우빈은 짧게 대답하고 음울한 얼굴로 3층 서재로 올라갔다. ‘정말 이 집으로 돌아올 마음이 없는 건가?’ 다음 날 아침. 심은지의 규칙적인 생활 습관에 길들여진 강은우이 정해진 시간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자 강우빈은 시계를 보더니 직접 깨우러 갔다. “은우야, 일어나서 학교 가야지.” 몇 번 불렀지만 아이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은우야?” 침대 곁으로 다가간 순간, 강우빈은 강은우가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의 뺨은 비정상적으로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이마는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은지야, 은우가 열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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