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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강은우는 입술을 가볍게 깨물고 얼굴에는 실망이 가득했지만 꾹 참고 말했다. “그건 당연한 거잖아요? 전에 제가 엄마한테 상처를 그렇게 많이 줬는데, 절 만나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많이 봐줬다고 생각해요.” 강우빈은 대견한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네가 그런 각오를 했다면, 우린 아직 지지 않았어.” 심은지가 지금 잠시 그들을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증명하여 그녀의 믿음을 다시 얻으면 되니까. “네! 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꼭 잘해서 엄마의 마음을 되돌릴 거예요!” 강은우는 작은 주먹을 불끈 쥐고 의지를 다졌다. “근데 아빠, 우리 이제 어떡하죠?” 의욕을 내긴 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답답했다. 닫힌 병실 문을 바라보며 강은우의 눈빛이 다시 어두워졌다. “당연히 네 외할아버지댁에 가서 같이 엄마의 퇴원을 축하해야지.” 강우빈은 강은우를 번쩍 들어 안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와아!” 강은우는 아빠가 번쩍 들어 올리자, 흥분이 가득한 얼굴로 주먹을 흔들며 소리쳤다. “가요, 가!” 강우빈은 활력을 되찾은 아들의 모습에 눈가에 미소가 번졌다. 한편 심종훈의 집에서, 심은지가 식탁 앞에 앉자마자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은지야, 넌 그냥 밥 먹어. 엄마가 문 열게.” 최미숙은 반찬을 내려놓고 급히 현관으로 달려갔고, 심은지는 자기도 모르게 그 뒤를 따라갔다.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문이 열리자마자, 강은우는 활짝 웃으며 최미숙의 품에 안겼다. 최미숙은 본능적으로 꼬마를 품에 안았다. “아이고, 내 새끼 왔구나.” “어머님, 이번에 은우를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은지도 퇴원했으니, 은우를 데려가고 싶습니다. 두 분께 계속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까요.” 강우빈은 손에 선물을 들고 문밖에 서서 공손하게 말했다. “폐는 무슨! 은우가 우리 두 노인네를 보러 와서 오히려 기뻐.” 최미숙은 이 착하고 예의도 바른 손자가 진심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두 사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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