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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맞아요! 엄마, 이거 진짜 맛있어요! 제가 하나 까 드릴까요?” 강은우는 말을 마치고 바로 사탕 포장을 까려 했다. “됐어.” 심은지는 그런 아들을 말렸다. “맞아, 너 그러면 안 돼. 엄마가 간식을 드신다 해도 먼저 아빠가 준비한 것부터 드셔야지.” 강우빈은 자신이 들고 온 간식 봉투를 심은지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건 내가 최근에 직접 만든 건과랑 육포 같은 거야. 밖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깨끗하고 맛도 괜찮아. 은지야, 한번 먹어봐.” 봉투가 가까이 오자 심은지는 좋은 향을 맡았고 입에서 군침이 돌았다. 그녀는 받고 싶은 충동을 겨우 참으며 말했다. “됐어. 먹고 싶은 건 내가 직접 사면 돼.” 말을 마치고 두 사람 옆을 지나 거실로 들어갔다. 강우빈은 거절당했지만, 화내지 않고 물건을 들고 그녀 뒤를 따라갔다. “괜찮아. 같이 먹으면 되지. 간식 상자에 넣어둘 테니까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어.” 강우빈은 자기 집인 것처럼 당당하게 가져온 간식들을 정리한 뒤, 심은지에게 가방 하나를 건넸다. “자, 네가 예전에 이 브랜드 가방을 좋아하던 게 기억나서 신상 하나 샀어.” 심은지는 눈앞의 명품 가방을 바라보며 거절하려 했지만, 강우빈이 억지로 손에 쥐여주었다. “다른 건 거절해도 상관없지만, 이 가방만은 꼭 항상 들고 다녀. 은지야, 제발 부탁이야.” 심은지는 강우빈의 애원이 가득한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치자 거절하려던 말을 도저히 뱉을 수가 없었다. 강우빈은 그녀가 뿌리치지 않는 걸 확인하자 표정이 밝아졌고 그제야 손을 뗐다. “자, 우리도 이제 저녁 먹으러 가야지? 은우야, 엄마랑 작별 인사를 해.” 그는 이제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는 법을 배웠다. 강은우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그만하라는 아빠의 눈빛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작별 인사를 했다. “아빠 말이 맞아요. 엄마, 우리 이제 갈게요. 엄마도 저녁 꼭 챙겨 드세요! 아, 나중에 간식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강은우는 간절한 눈빛으로 심은지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은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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