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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두 시간 후에도 여전히 익숙한 차량이 나가거나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강우빈은 최미숙이 아까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거의 확신했다. 어떻게 이렇게 우연일 수 있는지... 자신이 두 번이나 왔는데 두 번 다 심은지가 바쁘다는 건 말도 안 되었다. 그의 눈빛은 깊게 어두워진 채, 멀리 있는 별장을 응시했다. 심은지가 정말 자기를 보고 싶지 않은 건지 생각이 많아졌다. 다음 날, 최미숙은 강우빈이 보낸 선물을 심은지에게 전달했다. “우빈이 보낸 거예요?” 심은지는 단번에 알아보았다. “응. 너랑 앉아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해달래. 은지야, 너 요즘 우빈이랑 또 무슨 일 있었어?” 최미숙이 살짝 물었다. “없어요. 나 우빈과 이야기할 게 없어요. 다음에 또 뭘 보내면 엄마가 바로 거절해 줘요.” 심은지는 냉정하게 말했다. 강우빈이 아직도 무슨 이야기 하고 싶은지 몰랐다. 그가 한서연과 함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겠다는 건지 심은지는 지금 생각만 해도 역겹기 그지없었다. 최미숙은 딸의 명백히 불쾌한 얼굴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거 누가 봐도 별일이 있는 얼굴이었다. “엄마, 다른 할 말 있어요?” 심은지가 화제를 돌렸다. 강우빈 얘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었다. “아, 있긴 하지. 은지야, 진짜로 다시 돌아와서 같이 살고 싶지 않은 거야?” 최미숙은 심은지의 생각을 고려하며 말을 꺼냈지만 또 예전과 같은 답이었다. “정말 필요 없어요. 여기서 사는 게 괜찮아요. 엄마, 아빠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예전 얘기를 다시 들으니 심은지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가능하다면 부모님 곁에 있고 싶었지만 지금 정신 상태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부모님이 더 걱정하지 않도록 그녀는 피할 수밖에 없었다. 최미숙은 심은지의 말을 듣고 실망하지 않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좋아, 네가 돌아오고 싶지 않다면 내가 이사 와서 같이 살면 이제 거절 못 하지?” “그럴 필요 없어요.” 심은지는 소리를 높였다. 엄마가 이사 와서 함께 산다면 그게 집에서 같이 사는 거랑 차이가 없었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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