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화
그런 생각이 들자 심은지는 가슴이 조여드는 듯 통증이 느껴졌다.
앞으로 정말로 강은우가 자신과 그 정도로 멀어져서 결혼이나 출산 같은 큰일조차 알리지 않게 된다면, 그게 정말 자신이 바라던 미래일까?
심은지의 눈에서는 다시금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날 밤, 그녀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난 그녀는 눈두덩이가 부어오르고 핏발이 선 눈동자에 온몸에서 피로감이 느껴지는 거울 속 자기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신조차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게 정말 나 맞아?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거지? 차라리 은우의 양육권을 가져오는 게 맞았을까...’
그런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심은지는 곧 고개를 저었다.
강은우는 심은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억지로 데려온다 한들, 더 미워할 뿐일 것이고 지금 이 정도면 충분했다.
앞으로 정말로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아이의 선택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되새겼다.
심은지는 눈을 세게 감으며 나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또다시 냉철하고 자신감 넘치는 대표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자신은 가야 할 길이 있었고 아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니 이렇게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심은지는 속으로 그렇게 되뇌었다.
그러나 마음속 깊은 곳의 우울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기분이 가라앉은 탓에 아침밥도 먹고 싶지 않았다.
심은지는 미지근한 물 한 컵만 마시고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다. 너무 일찍 외출한 탓에 도로에는 아직 차도 거의 없었다.
심은지는 막힘없이 회사를 향해 차를 몰았다.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인 채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하던 중, 누군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이거 놔!”
익숙한 차가운 향기가 코끝을 스쳤고 심은지는 보지 않아도 그 손의 주인이 강우빈이라는 것을 알았다.
“은지야, 진정해. 너 아침에 울었지? 무슨 일 있었어?”
연한 화장을 했음에도 붓기가 감추어지지 않은 그녀의 눈을 보고 강우빈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너랑 상관없어.”
심은지는 단호하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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