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9장
꿈속의 심은지는 분노로 온몸을 떨어댔다.
“닥쳐! 내가 아이들을 빼앗아? 먼저 내 아이들을 데려간 건 강우빈이야!!!”
그녀의 광기 어린 고함에 놀란 강은우는 눈을 동그랗게 떴고, 이내 한서연의 품으로 달려가 울음을 터뜨렸다.
“애가 이렇게까지 부탁하는데 그만 가요, 언니.”
한서연은 강은우를 품에 꼭 안으며 심은지를 의기양양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일부러 그녀 앞에서 볼록하게 부른 자신의 배를 슬쩍 내밀었다. 출산이 곧이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내 아이들만 돌려줘! 그러면 바로 나갈게!”
심은지는 떨리는 손으로 문을 밀치며 필사적으로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때, 순식간에 앞으로 뛰어든 강은우가 심은지의 배를 세게 들이받았다.
“들어오지 마요!”
심은지는 얼굴이 일그러질 만큼의 통증에 자리에서 휘청였지만,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아이를 감쌌다. 혹시라도 넘어질까 봐, 뱃속의 아이들이 다칠까 봐.
하지만 돌아온 건 강은우의 반복되는 밀침이었다. 만삭의 몸에 기력까지 빠진 그녀는 그대로 강씨 가문의 대문 밖으로 힘없이 밀려나고 말았다.
쾅!
문이 눈앞에서 거칠게 닫혔다.
심은지는 차가운 문에 등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초라한 그녀와 달리 저 안쪽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희미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 소리가 칼날처럼 그녀의 심장을 갈가리 찢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심은지의 아이들은 모두 훌쩍 자랐지만, 아무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아이들은 모두 한서연을 엄마라 불렀고, 한서연은 달콤한 말로 아이들을 칭찬하며 그들을 완전히 손아귀에 넣었다.
심은지가 절박하게 진실을 말하려 해도 돌아오는 건 아이들의 차가운 눈빛뿐이었다.
“꺼져요. 우린 당신 같은 엄마 둔 적 없으니까.”
“당신은 우리 버리고 도망쳤잖아요. 왜 이제야 찾아온 거예요? 이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진 거죠?”
“엄마라니, 제발 그만해요. 창피하다고요.”
강은우는 깊은 한숨을 쉬며 짜증 섞인 얼굴의 남매들을 데리고 냉정하게 등을 돌렸다.
“아니야, 그게 아니야... 내 말 좀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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