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장
동영상 속 목걸이를 사고 있는 남자의 얼굴은 너무나도 선명했다.
부원주는 그가 강지태의 옆을 따라다니는 임세호라는 걸 곧바로 알아차렸다.
그놈한테 깜빡 속았었다!
그는 단지 이소현을 지켜주려고 헤어졌던 것이다.
부원주는 소파에 앉아 눈빛에 한기를 머금었다.
손에 든 와인은 그대로 깨져버렸다.
“흥미진진하네.”
손에 유리파편이 찔려 피가 계속 흘렀지만 부원주는 오히ㄹ려 장난 가득한 미소를 띠며 오싹한 기운이 맴돌았다.
그 남자는 혼자 중얼거렸다.
“강지태!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면 목숨 걸고 바꾸려고 하겠지?”
...
“지금 뭐라는 거야? 너희들 이소현 납치했어?”
고진우는 이마에 핏줄이 곤두섰다.
고진우의 흥분이 비하면 허경선은 차분해 보였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기분 좋은 듯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맞아.”
허경선은 고진우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방금 오빠가 그년을 지키려고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이제 소원을 이뤘어. 어차피 원주 오빠 손에 들어가면 이소현은 죽은 목숨이야.”
눈이 빨개진 고진우는 충동심에 허경선의 멱살을 잡았다.
“이소현하고 강지태를 갈라놓는 목적으로 너하고 손 잡겠다고 했었잖아! 이소현 건드리지 않는다며!”
허경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경호원이 달려와 그의 손에서 허경선을 구해낸 뒤 고진우한테 공격을 가했다.
고진우는 경호원과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강씨네 경호원들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터라 고진우는 상대가 되지 않아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허경선은 그로 인해 흐트러진 옷깃을 정리한 뒤 혐오스런 표정을 지었다.
“건드리지 않는다는 약속은 지켰어. 그리고 그년을 납치한 사람이 내가 아니잖아? 왜 나한테 화를 내?”
고진우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얼굴에 상처투성이고 몸에도 타격을 입은 그는 머릿속에 온통 이소현의 걱정뿐이었다.
“이소현 어떻게 했어? 지금 어디에 있는데?”
허경선은 싸늘하게 그를 쳐다보았다.
“내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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