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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장

부원주가 24살 되던 해에 자신의 두 손으로 대부의 목숨을 앗아가고는 a국의 최대 갱단 두목이 되었다. 이소현이 그와 같은 비인간적인 사람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한 사람의 분노가 한계에 다달했을 때의 잠재력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바로 지금 이 시각의 이소현이다. 이소현은 오늘 어차피 여기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비열한 놈들한테 침범을 당하는 것보다 부원주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게 훨씬 낫다. 어찌 됐던 죽을 목숨이니 말이다. 굴욕적으로 더러운 죽음을 맞이하느니 차라리 억누르고 있던 부원주에 대한 노여움을 전부 방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재미있네.” 처음 시큰둥했었던 표정이 놀라움으로 변한 부원주는 눈빛이 흥미로워졌다. 이소현과 같은 여자를 여태껏 만난 적이 없었다. 다른 여자였다면 밧줄이 풀린 뒤에 굴욕적인 국면을 피하지 못하거나 투신자살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의 예상은 전부 엇나갔다. 이 여자는 그한테 달려들었다... 지금의 이소현은 발광한 사자마냥 무한한 힘이 솟구쳤다. 부원주의 부하들은 전부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치열한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동안 아무도 보스한테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자가 없었다. 이 여자 죽으려고 환장한 건가... 부원주는 무인도와 콜로세움에서 살아남은데다 몇 년간의 용병식 군사 훈련을 거친 사람이다. 여자는 물론이고 칼끝에서 춤을 추는 그들을 포함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도 부원주와 싸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비록 그녀가 무조건 질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의 격투는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이렇게 눈을 호강시키는 싸움을 오랫동안 본 적이 없었다. 이소현은 모든 힘을 동원해 부원주한테 공격을 했고 부원주는 그런 그녀한테 발길질을 했다. 옆에 놓인 철근을 집어든 이소현은 부원주의 머리를 향해 강하게 내리쳤다. 머리를 옆으로 피한 부원주는 철근을 잡고 힘껏 자신의 옆으로 잡아당겼다. 이소현은 온몸이 그한테로 곤두박질쳤고 바닥에 넘어질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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