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장
“소현아...”
눈을 뜨자마자 강지태를 확인한 이소현은 놀라움도 잠시 걱정과 긴장감이 맴돌았다.
“왜 왔어? 나 상관하지 말고 얼른 가!”
이소현은 힘겹게 소리를 질렀다.
“소현아...”
강지태는 눈빛이 흔들렸다.
박수를 치고 있는 부원주는 그들을 구경하며 이상야릇한 말들을 내뱉었다.
“아주 감동적인 로맨스네.”
강지태는 부원주의 시선을 마주하며 입을 열었다.
“내가 소현이 대신 여기에 남을게. 소현이는 풀어줘.”
부원주는 너무나도 예쁜 미소를 띠었다.
“쯧쯧쯧, 사랑하는 사람끼리 어려움을 함께 겪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뿔뿔이 흩어지려고 그래?”
강지태는 부원주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소현의 몸에 난 상처에 해가 될까 조심스레 안아올렸다.
허나 이소현의 몸에는 여러 군데 긁힌 상처가 있었던 탓에 피는 계속하여 배어나오더니 그녀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
그의 마음은 이미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강지태는 어떠한 반박도 허용치 못한다는 어조로 재차 말을 건넸다.
“아래층으로 데려갈 테니까 당장 소현이 풀어줘.”
강지태는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이소현을 끌어안은 채 빠르게 옆으로 비켜갔다.
같은 시각 부원주의 이마에는 붉은 점이 생겼다.
부원주의 모든 부하들의 이마와 가슴에 전부 붉은 점이 선하게 찍혀 있었다.
“제기랄! 저격수 데려왔어?”
부원주는 자신하고 부하들 몸에 보이는 붉은 반점을 확인하고는 화를 냈다.
강지태는 경멸스런 눈빛을 띠며 입술을 깨물었다.
강지태의 이러한 계획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 부원주와 부하들은 서로 눈빛 교환을 했다.
“빌어먹을! 혼자 온 거라고 하지 않았어? 누가 확인했던 거야?”
한 명의 부하는 노발대발했다.
“방금 분명 혼자 온 거였어요.”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그럼 이 저격수는 어떻게 된 건데?”
“그건...”
이러한 국면을 몇 번이고 겪어 봤었던 부원주는 곧바로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래! 이래야 강지태지! 정말 여자 하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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