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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747화 무씨 도령

아마 조충과 같은 인물이 길바닥에 서 있다고 해도,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할 테니 말이다. 이때 홍상이 대답했다. “여섯째 어르신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섯째 어르신이라 불리는 안경남의 이름은 마육이고, 운천회의 서열 6위였다. 그러므로 남도성에서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마육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저기 어르신은 이번에 남해 악용파를 대표하여, 우리와 사업 이야기를 하러 오신 분입니다. 그러니 우리 운천회의 귀한 손님인 셈이지요. 홍상 씨, 어르신께서 당신을 마음에 들어 하시니, 오늘 밤 저분을 즐겁게 해 드리세요. 돈은 충분히 지불할 테니까요.” 이 말에 홍상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여섯째 어르신은 이 춘풍루의 단골손님이잖습니까? 그럼 저 홍상은 무대에만 설뿐, 몸은 팔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실 텐데요?” “응?” 순간 마육 얼굴의 웃음기는 서서히 사라지더니,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홍상 씨, 제 말 못 알아들으신 겁니까?” 그러자 홍상은 여전히 자신의 뜻을 견지하며 말했다. “여섯째 어르신께서 제 뜻을 충분히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내 체면을 전혀 안 봐주겠다는 뜻인가?” 마육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여섯째 어르신. 춘풍루에는 다른 예쁜 여인들도 많으니, 저기 어르신께는 다른 분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말하면서 홍상은 그 악용파의 부두목 곁으로 향했고, 술을 한 잔 권했다. “어르신이 저를 좋게 봐주셨다니, 저 홍상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저도 저만의 원칙이 있는 사람이니, 어르신께서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홍상이 어르신께 한 잔 올리겠습니다. 이곳의 공연은 방금 끝났으니, 전 다른 손님들께 가봐야 합니다. 어르신께서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말을 마친 홍상은 탁자 위의 술잔을 들고, 단숨에 원샷해버렸다. 그러자 이 악용파의 부두목은 약간 어리둥절해졌다. ‘마육이 안배하러 간다고 하더니, 왜 이 여인은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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