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9화 봉황은 용과 어울려야 한다
“X발!!!”
순간 마육은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악용파의 부두목이 이번에 남도성에 온 것은, 운천회와 중요한 거래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때문에 운천회의 회장은 이 부두목을 반드시 잘 모셔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는 잘 모시기는커녕, 도리어 누군가에게 얻어맞기까지 했으니, 마육은 어떻게 회장에게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할지 난처할 따름이었다.
“너희 둘, 얼른 어르신을 병원으로 모시거라.”
마육이 부하들에게 분부했다.
“어르신, 걱정 마십시오. 오늘 일은 반드시 그 복수를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때 악용파의 부두목은 이미 기절해 버려, 마육이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부두목이 부하에게 의해 병원으로 실려간 후, 마육은 얼른 여러 통의 전화를 걸었다.
“당장 제이, 장삼, 유사를 소집해서, 춘풍루에 오너라. 당장!”
제왕룸에서는 무씨 도령이 소파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때 수행원과 함께 옷차림새가 엉망이 되어버린, 홍상이 룸으로 들어왔다.
홍상의 이런 모습에 무씨 도령은 저도 모르게 미을 찌푸렸고, 수행원을 통해 홍상에게 옷 한 벌을 가져다주도록 분부했다.
“도련님, 홍상 씨와 이야기 나누세요. 전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홍상에게 옷을 가져다준 수행원은, 얼른 룸에서 나왔다.
그리하여 크디큰 제왕룸에는, 무씨 도령과 홍상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의 홍상은 여전히 움츠리고 있었고, 그 새 옷을 보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옷 갈아입어.”
무씨 도령은 술을 한 모금 마시며 홍상에게 말했다.
“무씨 도련님, 아까는.”
“먼저 옷부터 갈아입으라고.”
“네, 알겠습니다.”
눈앞의 무씨 도령은 나이가 많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슨 이유인지 다른 사람들처럼 흉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매우 온화하고 우아한 선비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전혀 무해해 보이는 이 무씨 도령은, 지금 매우 싸늘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사람을 두렵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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