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2화 네 소원을 이루어 주려는 것이다
“무슨 일입니까?”
조무존이 담담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자 왕소안은 급히 대답했다.
“도련님,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하봉사의 말에 따르면 곤륜산의 용맥이 깨어났기에, 도련님이 현무갑을 입고 곤륜산 내부로 들어가 그 용맥만 얻을 수 있다면, 반신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입니까?”
이 말을 들은 조무존은 얼굴에 갑자기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왕소안은 황급히 대답했다.
“도련님, 제가 어찌 이런 일로 도련님과 장난을 치겠습니까? 가주님께서 내일 아침 일찍 전체 가문 사람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열 것이라 하시니, 저와 함께 가문으로 돌아가시죠. 그전에 가주님께서 도련님과 상의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
조무존은 부랴부랴 차에 올랐다.
그런데, 바로 이때 홍상이 성큼성큼 이쪽으로 달려왔다.
“조무존 도련님!”
“도련님, 누군가 도련을 부르는 것 같은데요?”
차를 운전하고 떠나려던 수행원이 말했다.
“춘풍루의 그 여인입니다.”
“차 세워라.”
조무존은 차를 세우라고 명령하고, 차문을 열었다.
그리고 홍상은 이미 차 바로 앞까지 쫓아왔다.
비록 지금 그녀의 모습은 매우 누추했지만, 그 아름다운 얼굴은 여전히 매혹적이었다.
“나를 찾았다고? 무슨 일이냐?”
조무존은 홍상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홍상이 다급하게 말했다.
“조무존 도련님, 지금 춘풍루에 이런 일이 터졌으니, 전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마땅히 갈 곳도 없습니다. 그러니 부디 조무존 도련님께서 저를 데려가시면 안 되겠습니까?”
“너를 데려가라고?”
조무존은 멍해졌다.
“춘풍루에 내가 분부해 둘 테니, 널 난처하게 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그러나 홍상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조무존 도련님, 설마 저와 함께 나눈 즐거운 시간을 잊으신 겁니까? 정말 도련님께서는 저에게 마음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요?”
“전 도련님을 처음 본 순간부터 도련님만을 연모해 왔습니다. 조무존 도련님이 바로 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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