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6화 내 말 좀 들어봐
고대 무림계 기타 가문들은 조씨 가문에 용선검이 있다는 사실로는, 별로 겁 지 않았다.
그런데 만약 조씨 가문에 반신이 한 명 더 생긴다면, 이것은 다른 가문에는 엄청난 위협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조림우 등 늙은이들이 조씨 가문에 반신이 나오는 것을 막으려 했으니, 그것은 당연히 죽음을 자처한 것이었다.
이튿날 오전, 조충은 다시 회의를 소집하여 고위층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오늘의 회의에서는 조씨 가문 총 43명의 고위층 모두가, 조무존이 용선검으로 남해 정씨 가문의 현무갑을 맞바꾸는 것에 동의했고,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이날 오후, 조무존은 조충의 인솔하에 검각으로 향했고, 직접 용선검을 조무존의 손에 넘겨주었다.
“무존, 현무갑은 3일 후면 이 세상에 나오게 돼. 그러니 반드시 순조롭게 현무갑을 손에 넣어야 한다. 우리 쪽 사람들은 이미 곤륜산에 보냈으니, 네가 현무갑을 손에 넣거든, 당장 용맥을 찾으러 곤륜산으로 가거라.”
“걱정 마세요, 아버지.”
조무존은 검을 등에 메고 말했다.
“용선검을 교환물로 내놓는 이상, 현무갑은 반드시 제 것이 될 겁니다.”
“좋다.”
조충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일정은 왕소안이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이 말에 조무존은 순간 2초 동안 망설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그리하여 조무존은 왕소안과 함께, 용선검을 가지고 남해로 출발했다.
조무존이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조충은 곧바로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왔고,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를 불러들였다.
“흑괴가 가주님을 뵙겠습니다.”
이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온몸에서 포악한 기운을 발산했는데, 한눈에 봐도 킬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은 조충이 암암리에 키운 한 조직의 수령이었다. 이 조직에는 수많은 고수들이 있었지만, 평소 조충은 이 조직을 거의 부르지 않았다.
그러니 일단 조충이 그들을 소집했다는 것은, 무조건 큰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흑괴, 당장 수하의 가장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