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7화 곤륜산 내부
하천은 비록 현무갑을 입고 있었지만, 몸은 따갑고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괴로울 따름이었다.
얼마나 떨어졌는지도 모르고, 하천은 곧 버틸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로 이때 하천의 체내에서는 금색 문자들이 뿜어져 나와 그의 온몸을 에워쌌는데, 현무갑의 한기와 배합하여 하천이 느끼는 열기를 분산시켜 주었다.
“패세황 도서!!!”
하천은 순간 멍해졌는데, 이런 관건적인 시각에 패세황 도서가 갑자기 나타나 그를 도울 줄은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만약 패세황 도서가 아니었다면, 하천은 죽진 않아도 적지 않은 고생을 했을 테지만, 지금 그는 한결 편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하천은 점차 눈을 뜰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는 마치 끊임없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블랙홀 속으로 얼마나 가라앉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갑자기 하천은 이미 이 블랙홀의 끝에 다다른 듯, 발밑이 어떤 것에 닿는 것 같은 것을 느꼈다.
순간 하천은 별생각 없이 힘껏 그 바닥을 내디뎠다.
팍-
그러자 이 바닥은 마치 계란 껍데기처럼 순식간에 파열되어, 하천은 또 끊임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누군가 하천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아니라, 완전히 무중력 상태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천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공중에 떠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주위는 온통 흰 구름이고, 아래는 무수한 숲과 산맥들이었다.
충격 먹은 하천이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지금 자신이 마치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린 듯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젠장.”
하천은 욕설을 퍼부으며, 얼른 마음을 가라앉혔는데, 순간 그의 몸속에서는 강력한 기운이 폭발했다.
쾅-
하천은 엄청난 굉음과 함께 하천은 대자로 바닥에 떨어졌다.
심각한 통증이 그의 온몸을 덮쳤지만, 다행히 하천은 화경 절정의 고수였기에,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그렇지만 만약 일반인이 이렇게 높은 곳에서 추락했다면, 그 즉시 죽어버렸을 것이다.
하천은 땅바닥에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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