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6화 먼저 나부터 쓰러뜨리거라
모두들 앞을 바라보았고, 곧이어 많은 짐승들이 맞은편에서 미친 듯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짐승들은 모두 흉악한 눈빛을 띄고 있었는데, 그들은 조무존 일행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들었다.
“이 짐승들 어떻게 된 거야? 왜 갑자기 우리를 공격하는 거지?”
“그런 건 묻지 말고, 일단 당장 이들을 죽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들은 모두 화경의 고수였기에, 그 짐승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큰 위협은 아니었다. 때문에 그들은 모두 분분히 주위의 짐승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짐승들은 전방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았다.
“젠장, 이게 대체 뭐야!”
한참 뒤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그들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끊임없이 들이닥치는 이 짐승들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뭔가 이상해.”
조무존은 다시 발걸음을 멈추고, 손에 든 장검으로 눈 앞의 짐승 한 마리를 두 동강 내버렸다.
그리고 이때 그는 멀지 않은 곳에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퉁소 소리를 들었다.
“남무어수곡?”
조무존의 입가에는 기괴한 웃음이 떠올랐다.
“남무교는 이미 20년 전에 멸망했는데, 어떻게 이 안에서 남무어수곡이 들리는 거지?”
조무존은 조씨 가문의 도련님으로서, 가문에서는 그를 반신으로 양성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차기 가주로도 양성했다. 때문에 조무존은 고대 무림계의 많은 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조무존은 이 곡을 들었을 때, 이 소리가 도대체 어디서 나는 것인지부터 분석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갑자기 조무존은 장검을 빠르게 휘두르며 주위에서 달려드는 짐승을 빠르게 베어버렸고, 한 줄기의 빛처럼 쏜살같이 앞을 향해 돌진했다.
대략 앞을 향해 약 40~50미터 달려간 후, 조무존은 전방을 향해 한 갈래의 거대한 검망을 쏘았다.
“피해!!!”
이쪽에서 하곤륜 등은 모두 공포스러운 검기가 엄습해오는 것을 느끼고, 분분히 흩어졌다.
옆에서 퉁소를 연주하고 있던 하소도 안색이 크게 변했는데, 그 검기는 바로 그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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