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3화 제2서의 행방
조씨 가문과의 일을 해결한 후 하천은 얼른 다시 제갈 홍루를 만나러 갔다.
제갈 홍루가 이번에 하천을 찾아온 것은 싸움을 구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용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갈 홍루는 하천과도 일면식이 있는 지인 한 명을 데려왔다.
“조씨 가문 쪽의 일은 다 해결된 거야?”
하천이 문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본 제갈 홍루가 차를 마시며 물었다.
“네.”
하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갈 선배님 오래 기다리셨죠.”
제갈 홍루는 줄곧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하천을 쳐다보았다.
이때 제갈 홍루의 눈빛을 발견한 하천이 급히 말했다.
“선배님께서 저를 그렇게 빤히 쳐다보시니 뭔가 소름이 끼치는 걸요?”
“하하하. 너처럼 대단한 반신이 무슨 내가 좀 쳐다봤다고 소름이 돋겠나?”
제갈 홍루는 하하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난 단지 H국 고대 무림계의 가장 젊은 반신의 얼굴을 좀 구경하고 싶었을 따름이야.”
말이 끝나자 제갈 홍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하천의 어깨를 다독였다.
“하천 역시 넌 날 실망시키지 않았어. 앞으로 이 H국 고대 무림는 네가 이끌어야 할 것 같구나.”
이 말을 들은 하천은 다소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제갈 선배님께서 농담도 할 줄 아시네요.”
그러자 제갈 홍루는 매우 엄숙하게 말했다.
“하천 얼마나 큰 능력을 가졌으면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란다.”
하천은 순간 침묵하고 말았다.
하천이 지금까지 줄곧 강함을 추구했던 것은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포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하천이 강함은 추구했던 이유는 단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천은 결국 이 생각을 입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천이 용조와 접촉하는 순간부터 이미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갈 홍루의 말도 확실히 틀린 말을 아니었다.
누구든 일정한 높이에 오르게 되면 결국 많은 일들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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