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1화 다른 방법
엄청난 압박감이 엄습하자 이 노인은 온몸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때 하천은 한 손가락으로 노인의 이마를 짚었다.
그러자 하천의 진기가 노인의 몸에서 터지며 그의 옷을 전부 날려버렸고 순식간에 노인은 알몸으로 하천 앞에 서게 되었다.
노인은 매우 당황했고 주위에 있던 여성들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매화 문신이 없잖아.”
순간 하천은 매우 실망하여 손가락을 거두었다.
이 충격적인 상황에 노인은 넋을 잃고 제자리에 굳어버렸고 주위의 구경꾼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하여 하천 쪽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렇게 사람을 모욕하다니!”
그런데 바로 이때 어딘가에서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뜻밖에도 이번 닌자 대회를 주최한 석향이었다.
석향이 손을 번쩍 쳐들자 주변에서는 갑자기 흙이 솟아올랐고 즉시 노인의 온몸을 감쌌다.
동시에 석향도 순식간에 하천의 앞으로 이동했다.
“토계의 인술이야.”
석향이 흙을 마음대로 컨트롤하는 모습에 흥미를 잃었던 하천의 두 눈은 또다시 밝아졌다.
이때 땅속에서는 갑자기 진흙들이 솟아올라 검을 형성했고 바로 석향의 손에 잡혔다.
“네가 동영의 인술을 짓밟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말이 끝나자 석향은 손에 진흙검을 들고 하천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하천은 여전히 가볍게 손가락을 들어올리더니 그 진흙검의 칼날을 터치했고 순식간에 진흙검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강하군.”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석향은 재빨리 물러서려 했지만 이미 몸은 통제되지 않았다.
이때 갑자기 한 줄기의 회오리 바람이 석향의 팔을 따라 휩쓸었고 그의 빨간색 양복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리고 석향의 가슴에는 검붉은 매화의 문신이 나타났다.
“매화 닌자!”
하천은 즉시 공격을 멈췄고 석향에게 물었다.
“네 몸에 매화 문신이 있는 것으로 봐서 넌 매화 닌자라는 말이겠지? 어느 문파에서 온 것인지 말하거라.”
석향은 하천의 어마어마한 실력에 확실히 놀랐다. 석향은 그동안 줄곧 자신의 인술이 천하 무적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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