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0장
“그러니까 여론으로 송성일과 용도연이 결혼할 수밖에 만들겠다는 뜻이에요? 아니지. 흠... 잘 모르겠어요.”
신이서가 이해가 안 가는 얼굴로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송서림이 다시 입을 열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돼. 우리는 지금 이 모든 일이 송성일과 김현영의 짓이라는 걸 알아냈어. 그런데 우리가 만약 그 둘이 아닌 용도연이 한 짓이라고 한다면?”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이제 이해했어요.”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다.
리스크가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잘만 풀리면 후환 없이 모든 게 끝이 난다.
신이서는 얘기를 끝낸 후 바로 사무실로 돌아가 유정인과 도혜지에게 송서림과 나눈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러자 두 사람도 고개르 끄덕이며 동의했다.
“알겠어요.”
“네, 그렇게 해요.”
...
햇살 좋은 어느 날 아침.
유정인은 휴가를 내고 부모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기 위해 마트로 가 장을 봤다.
그러고는 요 며칠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이웃들에게 양해도 구할 겸 맛있는 디저트도 구매했다.
사실 오늘 그녀가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는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바로 유상철에게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상철은 갑자기 몸이 아프다고 호소했고 유정인은 이광희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가 유상철의 건강상태를 하나부터 열까지 검사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고 유상철의 상태가 안 좋았던 건 손녀 때문에 갑자기 끊은 담배 때문에 금단현상이 생겨서 그러는 것뿐이었다.
유상철도 처음에는 큰 병일까 싶어 마음고생을 하다가 단순한 금단현상이라는 것을 듣고는 한시름 놓았고 그날 저녁 오랜만에 밥도 많이 먹고 잠도 잘 잤다.
유정인은 갑작스러운 부름에도 군말 없이 달려와 준 이광희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싶어 이광희도 집으로 불렀다.
그렇게 콧노래를 부르며 집 앞에 도착했는데 집 문이 열려있는 게 보였다.
이에 유정인은 금세 심각한 표정으로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흉악한 얼굴의 남자 몇몇이 거실에 서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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