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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6장

속상할 겨를도 없이 그녀는 자신의 일정을 꽉 채웠다. 평범한 재벌 2세들처럼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을 가지고 이 세상을 즐겼다. 공은별은 가문의 기업을 서서히 인수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녀의 집에서도 더는 결혼을 재촉하지 않으며 많은 우수한 남자들이 주동적으로 그녀를 찾아 주기를 원했다. “네가 왜 꼭 나와서 일을 해야 하는지 이제야 알겠어. 지금 내 곁에는 하이에나들이 가득 둘러싸여 있는 것 같아. 하나같이 굶주리고 목마른 채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 내가 멍청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내 몸에서 고기 한 조각을 호되게 깨물려는 것 같아.” 공은별은 자신이 새로 한 네일아트를 감상하면서 최근 일어난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아는 쉴 새 없이 지껄이는 공은별의 말을 들으며 계속 맞장구를 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헀다. “은별아, 고현진이 나를 선택한 것은 도대체 뭘 위해서인 것 같아?” 그녀의 이런 밑도 끝도 없는 한마디에 옆에 있던 공은별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네 생각엔 고현진 씨가 너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 같아? 그 사람은 돈도 많고 잘생겼는데 회사의 많은 일을 내버려 두고 너를 데리고 휴가를 갔잖아.” “나라에 법정 휴일이 있긴 하지만 해외 자금을 투자한 그 사람에겐 이런 휴일이 어디 있겠어? 근무일마다 일정이 꽉 짜여 있는데. 욕심부리지 마. 지아야.” 고현진에 대해 말하자면, 공은별은 방관자로서 이미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아는 전술적으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슬그머니 이 문제를 회피했다. 아마 모든 방관자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속의 느낌은 단지 자신이라는 당사자만이 깊이 느낄 수 있을 테지. 고현진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그녀는 항상 일종의 분리감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녀는 자신만의 생각이 있었다. 특별히 공은별, 황보도윤, 육시원과 함께 프리스비 약속을 잡았다. 육시원이 자신에 대한 태도가 다소 애매하다는 점을 그녀는 알고 있다. 황보도윤이라는 증인을 부르면 이 일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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