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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7장

지아의 다리는 인대 손상이었다. 의사는 바로 진단서를 작성해 주었고, 간단히 얼음찜질한 후 탄력 붕대로 감아주었다. 요양 방법을 잘 적고 난 구나윤은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첫 주는 특히 조심해야 해. 웬만하면 움직이지 말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 재차 인대를 다치면 훨씬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좋은 일은 끝까지 해야 하는 법, 구나윤은 말을 까칠하게 했지만 지아에게는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해주었다. 집까지 데려다준 것만 봐도 그렇다. 집에 도착하자 지아의 어머니 현성월이 마침 집에 있었다. 딸이 부축을 받으며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그녀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 괜찮아? 지아야?” 그녀는 서둘러 딸의 부상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심각하지 않아 서서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지아를 무사히 데려다준 구나윤은 머물지 않고 예의 바르게 인사를 마친 후 떠나려 했다. 현성월은 그녀와 함께 식사라도 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려 했다. “괜찮아요, 아주머니. 저는 그냥 지아의 상사일 뿐이에요. 할 일이 있으니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상대방이 단호하게 거절하자 그녀도 더는 고집부릴 수 없어 서둘러 지아에게 가져온 서울 특산물 중 일부를 구나윤에 선물로 건넸다. 구나윤이 떠난 후 현성월은 심각한 표정으로 지아의 방으로 향했다. 이때 지아는 이미 가정부의 도움으로 침대에 편안히 누워있었다. 세심한 가정부는 그녀의 다친 다리를 베개에 올려 더 편안하게 눕도록 배려했다. 가정부더러 나가보라고 한 뒤 현성월은 어두운 표정으로 지아의 침대 맡에 앉았다. “너 고현진이랑 싸웠어?” 업계에서 아무리 유능하고 능숙한 인물이라도, 가족 앞에서는 항상 직설적인 현성월의 질문이었다. “아니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싸운 건 아니었다. “그럼 둘 사이에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현성월은 접근 방식을 바꿔 계속 물었다. 약혼식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후로, 그녀의 마음은 계속 불안정했다. 자신이 딸에게 관심을 너무 적게 가졌고, 너무 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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