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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장

“뭐 해요?” 송서림은 잠깐 흠칫하다가 계속 써 내려갔다. “이리 와서 사인해.” 신이서가 자리에 앉았다. “뭔데요?” 그가 건네는 서류를 본 신이서는 그대로 넋이 나갔다. “집을 나한테 주려고요?” “응.” “왜요?” “혹시라도 네가 안정감이 없을까 봐.” 송서림이 대답했다. “괜... 괜찮아요. 난 필요 없어요. 결혼 예물도 해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 집을 공짜로 가져요. 그리고 전에도 얘기했었잖아요. 당신 재산 필요 없다고.” 신이서가 계약서를 송서림에게 돌려주었지만 송서림이 다시 건넸다. “그래도 줄 거야. 네가 내 재산 가져도 난 상관없어.” 신이서는 계약서를 보며 한참 동안 머뭇거리다가 결국 사인하지 않았다. “이 일은 어머님한테 여쭤봐야죠. 그래도 어머님이 사주신 집인데 당신 혼자 결정하면 안 돼요.” 좋은 일 앞에서 사람은 이성을 잃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신이서는 기쁨에 겨워 이성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송서림은 신이서를 보면서 그녀의 선택을 존중했다. “알았어. 이따가 엄마한테 말할게. 하지만 난 이미 결정한 일이라 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거야.” “알았어요.” 신이서가 웃으면서 안방을 가리켰다. “그나저나 책은 왜 다 정리했어요?” “갑자기 이사 가면 옆집에서 알 거 아니야.” 송서림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잠깐 생각하던 신이서가 피식 웃었다. “당신이 당당하게 이사 갈 줄 알았는데 이런 것도 할 줄 아네요?” “아직은 완전히 등을 돌릴 때가 아니야. 우리만 좋으면 돼.” 송서림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나도 정리 좀 할게요. 마침 큰 가방이 있어서 옷이나 좀 옮겨야겠어요.” 신이서는 양라희의 감시를 피할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았다. 두 사람은 짐 정리를 마친 후 각자 가방 하나씩 들고 집을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양라희도 가방을 메고 나왔다. “이서 씨, 서림 오빠, 뭔 가방을 그리 큰 거 메고 나왔어요?” “책들을 도서관에 기부하려고.” 송서림이 말했다. “새로 산 가방인데 계속 메고 다닐 기회가 없어서요.” 신이서가 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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