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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장

“할아버지......아니에요......다 고연화가 판 함정이라니까요......” 어르신은 가문에 이런 핏줄이 있다는게 꼴도 보기 싫었는지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모두에게서 매몰차게 거절 당한 강현월은 극도의 패배감에 찌들어있었다. 누가 그랬던가, 사람은 일단 이성만 잃으면 눈에 뵈는게 없다고. 강현월이 손가락을 번쩍 들어올려 덤덤하게 서있는 고연화를 삿대질하며 소리쳤다. “얘예요! 얘 짓이라고요! 다 고연화가 설계한 덫이에요! 죽지도 않았으면서 사람 속여놓곤 멀쩡하게 서있잖아요!” 어르신들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고 고연화가 무감하게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멀쩡해? 강현월, 네 눈엔 이게 멀쩡해? 다친거 안 보여?” 고연화가 손가락으로 이마에 감긴 붕대를 가리켜 보였다. “겨우 그만큼 다치고는 왜 죽은척 했는데? 일부러 홧김에 내가 그런 말 하게 유도한거 맞잖아!” 고연화가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맞아, 그러려고 죽은 척 한 거야.” 그 말에 강현월이 눈을 반짝이며 다시 어르신과 할머니를 바라봤다. “할아버지 할머니, 오빠! 다들 들으셨죠? 고연화가 자기 입으로 승인했잖아요! 일부러 유도하려고 한 거라고!” 허나 세 사람은 고연화를 의심하기는 커녕 되려 답도 없다는 한심한 눈빛으로 강현월을 쏘아봤다. 고연화가 조곤조곤 말했다. “그래, 유도했지. 일부러 죽었다고 하면 경계심 풀고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을 드러낼 거니까. 방금 네가 한 말 중에 홧김에 내뱉은 말은 없었어, 지극히 주관적이고 현실적인 너의 속마음 뿐이었지, 안 그래?” 강현월이 울분을 토하며 잡아 먹을듯 고연화에게 기어오르려 했다. “아니! 네가 함정 판 거야! 나 유인해서 이렇게 만들려고!” 고연화가 즉시 일보 후퇴하며 미치광이처럼 날뛰는 강현월에게서 떨어지려 할때, 강준영이 고연화의 앞을 막아서고는 강현월을 뻥 차버렸다. 바닥에 나뒹굴다 겨우 일어난 강현월은 이젠 완전히 정신이상자마냥 길길이 날뒤기 시작했다. “오빠! 나 찼어 방금? 잘한다 강준영, 고연화 위한답시고 날 차?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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