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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장

Moon 역시 건축 업계에선 명성이 자자했고 허태윤 못지 않게 사진 한 장 공개된 적이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젊고 아리따운 엄친딸이라던데! 도련님은 못 찍어도 Moon만 찍을 수 있다면 기사거리로는 충분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Moon을 처음으로 마주한 기자들이 너도나도 실망을 금치 못했다. Moon은 소문과는 정반대로 비둥비둥한 몸에 옷차림 역시 촌스럽기 그지 없었다. 게다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리기까지. 기자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를 생각조차 없어진 모양이다...... 고연화는 완전무장을 하고 허리를 꼿꼿이 폈다. 어떻게든 임신한 게 아닌 살찐 사람으로만 보이기 위해. 사실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로 긴장을 했었지만 탁지훈에게서 허태윤이 직접 오지 않을것 같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는 완전히 한시름을 돌렸다. 그 남자만 마주치지 않는다면 못할 건 없지. 소개를 마친 진행자는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누군가를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때, 스태프 하나가 무대로 올라와 그의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였고 이내 진행자는 허성 건설 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커팅식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자들은 잔뜩 실망하면서도 본분을 잃으면 안 됐기에 다시 카메라를 들어 올렸다. 탁지훈이 미리 받은 정보와 일치하다는 걸 확인한 고연화는 이젠 완전히 걱정을 내려놨다. 아니나 다를까, 커팅식은 제법 성대하게 진행됐고 다른 귀빈들과 함께 오색 리본을 자른 고연화는 다들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자리를 떴다. 임무는 완수했으니 이젠 탁지훈이 보낸 차를 기다리기만 하면 될 터. 사실 이 기회에 육호중과 윤혜영을 만나려 했지만 어젯밤 혜영이는 허태윤이 또다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는 문자를 보내왔고 결국 만남을 미루기로 했다. 탁지훈이 보낸 사람은 오는 길에 차가 막혔으니 잠시 쉬고 계시라는 연락을 해왔다. 얼른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쉬고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과 달리 잔뜩 불은 배를 지탱하고 있자니 얼마 서있지 않아도 온 몸이 쿡쿡 쑤셨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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