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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장

허태윤이 무감하게 대답했다. “우린 주문 끝났으니까 둘은 알아서 주문해!” “삼촌 벌써 다 주문하셨어요? 그럼 전 유영이가 좋아하는 요리로 주문해야겠어요!” 진현우가 주문을 하는 내내, 유영은 정신이 딴데 팔려 사색에 잠겨 있었다..... 분명 진현우와 도착하기 전까진 얘기를 하고 있던 삼촌과 숙모가 지금은 말이 없다. 삼촌은 빌려준 돈 못 돌려 받은 사람마냥 부글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숙모는 내내 고개를 틀어 창밖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소통이라는 걸 일절 거부한 채. 이건 안 되지! 떨어진지 반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냉전으로 이어졌다간 진짜 끝이 날지도 모른다! 냉전은 남자가 먼저 수그러 들어 달래는 게 방법이거늘. 저 군림하려는 듯한 삼촌의 태도로는 되려 숙모와의 거리를 점점 더 늘어뜨리기만 할 뿐인데...... 문득 유영의 뇌리를 스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이내 유영은 허윤진에게 고연화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기로 한다. ...... 허씨 가문. 오후 수업이 없었던 허윤진은 집으로 돌아와 씻고 나서야 고연화가 돌아왔다는 유영의 문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유영이 몰래 찍은, 어딘가 싸한 분위기의 두 사람 사진까지! 허윤진이 흥분돼 방방 뛰며 답장을 했다. [거기 어디야? 오빠는 어디서 고연화 씨 찾은 건데?] [우리 클로버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 중! 숙모가 직접 왔다가 삼촌이랑 마주친 거야......] 허윤진이 빛의 속도로 키보드를 눌러댔다. [그럼 오빠가 이따가 데리고 오겠네? 얼른 이 희소식 할머니한테 알려드려야겠다!] [어......아닐 것 같아! 삼촌이랑 숙모 지금 끝내겠다고 여기 온 거야! 숙모는 누가 봐도 삼촌이랑 얘기도 섞기 싫어하는 것 같고.] 허윤진이 얼굴을 찡그렸다. [끝을 내? 무슨 끝을 내? 고연화 배 속에 있는 애 우리 오빠 애잖아, 이젠 곧 출산 아니야? 잘 지낼 생각을 해야지 그게 무슨 소린데?] [그걸 나한테 물어? 나도 끝내는 건 절대 못 보겠으니까 너한테 연락한 거지. 할머니 모시고 왔으면 하는데,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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