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7장
“아니, 보스는 늘 그랬어! 쉽게 화내는 스타일 아닌데 일단 폭발했다 하면 아무도 못 건드리거든! 나도 지금 말 한마디 못 걸잖아?”
“아......그렇군요!”
육호중이 유영의 어깨에 팔을 들어올려 침대에 눌러 앉히며 말했다.
“일부러 내 방으로 데려온 게 아니라 이 집에서 내 구역이라고 할만한 게 여기밖에 없어서야, 다 보스랑 윤혜영이 독차지하고 있거든! 멋대로 두 사람 구역 침범했다간 나 혼나잖아!”
폭신한 침대에 앉혀진 유영은 부담스러워 하다가 육호중의 말이 이해가 됐는지 더는 몸을 일으키지 않았다.
육호중과 윤 사장님이 같이 사는 건 알았지만 사실은 숙모까지 세 사람이 함께 사는 집이었구나.
여자들은 옷도 많고 화장품도 많으니까 공간이 많이 필요한 게 맞지!
게다가 동의도 없이 자기 방에 들어오는 걸 좋아할 여자도 없다......
육호중이 다시 콜라 뚜껑을 열어 유영에게 건네줬다.
“그러니까 긴장하지 마, 다른 뜻은 없어.”
그제야 경계심을 내려놓은 유영이 콜라 한모금을 들이켰다.
곁에 앉은 육호중이 보기 드물게 거리유지를 하며 맥주를 마셨다.
“사실 나 마주치기 싫지? 근데 왜 우리 따라온 거야?”
“숙모 설득하고 달래려고 왔죠!”
“우리 보스가 그렇게 좋아?”
유영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럼요! 부사장님은 안 좋아해요? 숙모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육호중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나야 당연히 보스 좋아하지! 근데 아마 네 숙모 되긴 힘들 걸!”
“왜요? 숙모 삼촌 안 좋아해요? 두 사람 분명 잘 지냈는데요!”
“사이가 아무리 좋았어도 용납이 안 되는 일들이라는 게 있는 거야. 보스 성격을 내가 모를까, 두 사람 이젠 가망 없어.”
유영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듯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용납이 안 되는 일이요? 우리 삼촌이 그런 일을 했다는 거예요?”
깊이 말해줄 순 없었던 육호중이 자연스레 화제를 돌렸다.
“아무튼 이젠 네 숙모 아니야! 얼굴 보고 싶으면 나랑 내 지내, 그럼 매일마다 만날 수 있지! 부창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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