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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장

“그러니까 모레 소피아 생일 파티에서 청하 그림을 볼 수 있다?” “아마 그럴 거예요.” 흥미가 마구 솟구치는 고연화다. “초대장은?” 그 말에 유영이 후다닥 달려가 초대장을 가지고 왔다. “여기요! 초대장 여기 있어요 숙모!” 초대장을 꽉 움켜쥔 고연화가 이내 생각을 바꿨다. “이 파티 가야겠다!” 진작에 그럴 줄 알았던 윤혜영은 딱히 놀라지 않고는 물었다. “보스, 드레스 준비해 두라고 할게요.”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고 윤혜영은 빠듯해진 일정에 곧바로 방을 나섰다.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유영이 호기심에 가득 차 고연화에게로 다가왔다. “숙모, 왜 갑자기 생각 바꾼거예요?” 고연화가 이지러진 표정으로 유영에게 눈을 부라렸다. “뭐라고 방금?” “아하하......연화야, 왜 갑자기 생각은 바꾼 거야? 청하가 누군데? 그 분 그림 좋아해?” “질문이 많네? 너네 삼촌한테 보고라도 하게?” 그 말에 유영이 멋쩍은 듯 억지미소를 지어보였다. “아니야!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거지, 분명 방금 전까진 별 흥미 없어보이던데!” 고연화가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사람은 원래 그렇게 쉽게 변하는 동물 아닌가? 됐고 할 일 없으면 가, 허구한 날 찾아오지 말고!” “아......” 결국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유영은 터벅터벅 밖으로 나와 몰래 허태윤에게 문자를 남겼다. [삼촌! 숙모가 청하라는 분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아! 이번에야말로 삼촌이 실력발휘할 기회야!] 늘 그랬듯 답장을 받을 순 없었다. ...... 눈 깜짝할 사이, 이틀이 지나고 어느덧 소피아의 생일 파티 당일. 고연화는 윤혜영이 급히 마련해 준 드레스를 입고 옅은 화장을 했다. 배가 동그래진데다 살도 포동포동 오른 탓에 되지도 않는 드레스에 억지로 몸을 구겨넣는 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지만 어울리지 않는 복장으로 불필요한 이목을 끌긴 더욱 싫었다. 가뜩이나 하얀 피부는 은은한 핑크빛이 감도는 비단 재질의 드레스에 더욱 돋보였고 동글동글한 몸은 유난히도 귀여워 보였다. 딱히 헤어엔 신경쓰지 않은 채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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