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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9장

간호사들이 나갈 때, 목을 한껏 빼들고 두 조카들을 쳐다보던 강찬양도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제야 고연화가 강찬양에게 물었다. “왜 혼자야? 너희 형은?” “집 가서 소식 듣고 혼자 왔어요! 형은 못 봤는데!” 고연화는 딱히 캐물을 힘이 없어 보였다. “......아 그래.” 고연화의 앞으로 불쑥 다가간 강찬양이 존경심 가득한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누나 대단한데! 한번에 쌍둥이도 낳고!” 고연화가 입꼬리를 들썩이며 억지웃음을 지어보였다. “과찬이다!” 아직 상황을 잘 몰랐던 강찬양은 병실을 빙 둘러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태윤이 형은요? 안 왔어요?” 허태윤이란 이름 세 글자에 가뜩이나 창백하던 고연화의 얼굴이 까맣게 일그러졌다. “뭐하러 갔는지 누가 알아!” 강찬양이 미간을 찌푸리며 툴툴거렸다. “누나 애 낳는데 태윤이 형이 안 왔다고? 아빠란 사람이 너무하네!” 그 말에 고연화의 낯빛은 더욱 말도 안 될 정도로 어두워진다...... 강찬양 놈더러 들어오라고 한 걸 후회한 윤혜영이 헛기침을 하며 그를 끌어당기려 했다. “됐고! 지금은 쉬어야 할 때니까 말 좀 그만해!” 강찬양은 되려 귀신이라도 본듯 윤혜영의 손을 피하며 거리를 두기까지 했다. 윤혜영이 흠칫 놀란다. 그래도 전엔 가벼운 터치 정도는 아무렇지 않아하던 놈이 오늘따라 왜 이러지. 강찬양도 윤혜영의 묘한 눈빛을 알아차렸는지 급히 말을 돌렸다. “크흠! 누나 푹 쉬어요! 난 가볼게! 뭘 사줘야 될지 모르겠는데 누나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아직은 없어!” 강찬양도 더는 귀찮게 굴지 않은 채 병실을 떠났다. 윤혜영의 시선은 줄곧 강찬양이 떠난 문 앞을 배회하고 있다...... 또다시 병실 앞 의자에 자리잡은 강찬양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리를 박박 긁어댔다. 하이힐을 신은 두 발이 눈 앞에 보이기 전까진. 익숙한 하이힐, 윤혜영이었다. 움찔 놀라며 고개를 든 강찬양이 툴툴대며 물었다. “왜요? 무슨 일인데?” 미간을 찌푸린 윤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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