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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1장

아차 싶던 시원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쭈욱 내밀었다. “그래! 그럼 다시! 형아, 미안한테 아이언맨 연은 어디서 산 거야?” 형아라는 호칭이 묘하도록 친근하게 다가온 우빈이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져서는 답했다. “미국에 있는 아이언맨 장난감 전문점에서 산 거야.” 엄마에게 말해주려 똑똑히 기억해 둔 시원이는 또다시 물었다. “그럼, 그 가면도 거기에서 샀어?” 우빈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거기에서 샀어!” 시원이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엄마한테 미국으로 사람을 보내서 사달라고 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텐데. “그럼 그 연이랑 가면 먼저 나한테 팔고 형아는 미국 가서 새로 사면 안 돼?” 그 말에 가면 뒤에 감춰진 우빈이의 미간이 확 찌푸려졌다. 이런 욕심이 한도 끝도 없는 애를 다 봤나...... 대꾸도 하기 싫었던 우빈이가 빙 에둘러 자리를 뜨려 하자 시원이가 이번엔 옷깃을 잡아당겼다. “형아......팔기 싫어도 괜찮아. 그럼 그 가면 한 번만 써보면 안 될까? 써보기만 할게......나 아이언맨 짱 좋아하거든......” 영문은 모르겠지만 이 꼬맹이가 형아라고만 부르면 왠지 뿌리쳐 내질 못하겠다. 머리를 굴리던 우빈이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써 봐! 다 쓰고 얼른 돌려줘야 돼!” 시원이가 한껏 진지한 표정을 한 채 대답했다. “응! 고마워 형아!” 우빈이는 손에 들린 연을 내려놓고 가면을 벗어 건네줬다...... 홱 받아쥔 시원이는 입이 귀에 가 걸린 채 곧바로 가면을 얼굴에 썼다, 형아 얼굴은 미처 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시원아!” 엄마의 부름소리에 흠칫 놀란 시원이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가면 뒤의 두 눈에 들어온 건 허겁지겁 달려 오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어떡하지, 또 혼나게 생겼네! “혼자 또 뛰어다녀? 엄마한테 때찌 맞아야 돼 안 맞아야 돼!” 심각한 표정으로 아들을 안아든 고연화는 속 썩이는 시원이의 엉덩이를 몇 번 찰싹 때리며 말을 이어갔다. “엄마가 평소에 뭐라고 했어! 혼자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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