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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장

“아니 아니! 누나 그게 아니라! 다른 일 때문에 그래!” 고연화가 키보드를 두드리며 덤덤하게 물었다. “할 얘기 있으면 빨리 해, 나 바쁘니까!” “우리 형! 형이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 같아!”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또 무슨 터무니 없는 소리람. 분명 오늘 아침까진 제법 성숙됐다고 생각했건만 보아 하니 3년 전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양이다! 이래서 강산은 변해도 사람 본성은 쉽사리 못 변한다더니! “너희 형 일이면 가족들 찾아가야지, 왜 날 찾아와. 더 할 얘기 있어? 없으면 끊는다!” “아 누나! 끊지 마! 어른들한테 얘기하면 안 돼! 그러니까 누나가 얼른 와서 도와줘, 우리 둘이서 뭐라도 생각해 낸 뒤에 다시 형 원래대로 돌려놔야지!” 고연화가 성가시다는 듯 딱딱하게 되물었다. “그래서 형이 대체 뭘 어쨌다는 건데? 잘못된 길이라는 건 또 뭐고?” “그게......점심에 형네 회사 지나가다가 형 혼자 운전대 잡은 거 보고 이상해서 따라왔거든! 근데 글쎄 호텔 스위트 룸을 잡았지 뭐야! 누나, 뻘건 대낮부터 방 잡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 말을 듣고도 고연화는 무덤덤했다. 강찬양 이 놈이 할 일이 진짜 없나 보구나. “점심엔 방 잡으면 안 돼? 다 큰 어른 일인데 쓸데없이 사생활 건드리지 마! 친형이어도 그건 안 돼!” “내 얘기 아직 안 끝났어 누나! 형이 스위트 룸에 얼마 있지도 않다가 나와서는 건너편 방문을 두드리더라고! 누가 문을 열어줬었는데 그리고는 아직까지도 안 나오고 있어!!!” “그래서? 그렇게 문 앞에서 네 형 기다리게? 대체 누구랑 스위트 룸 잡았는지?” 급해난 강찬양이 발을 동동 구르며 언성을 높였다. “아 진짜! 왜 아직도 이해를 못해 누나! 누구 찾으러 왔으면 바로 가서 문 두드리면 되지, 굳이 왜 건너편에 다른 방을 더 잡나고! 이상하잖아!” 고연화가 입꼬리를 움찔 거렸다. “너희 형한테 무슨 문제가 있든 넌 거기서 진 치고 있지 말란 소리야! 네 할 일을 해! 당장 형한테 네가 뒤 밟아서 감시한다고 연락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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