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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장

밖을 내다보던 성훈은 건너편 상황을 체크하곤 다시 강준영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제야 안심하며 방문을 여는 강준영이다. 걱정하던 일은 늘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고 했던가...... 마침 그때, 건너편 방문이 열리며 소피아가 휠체어 탄 남자를 밀고 나왔다. “준협 씨, 당신이 매일 호텔방에만 있는 거 답답하다고 했잖아. 근데 알다싶이 내가 아빠 일 때문에 자주 외출시켜 줄 수가 없어. 딴 사람한테 맡기자니 마음도 안 놓이고! 오늘은 일단 아래 정원에서 바람이라도 쐬자, 일 끝나면 우빈이랑 같이 세계여행 하면서 예쁜 거 많이 보고......” 휠체어에 탄 남자를 본 고연화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져 내리며 눈가가 파르르 떨려왔다. 그 사람이다! 바로 그때, 강준영이 발 빠르게 고연화를 다시 방 안으로 끌고 와 문을 잠궜다. 어찌나 빨랐는지 상대들은 미처 알아 차리지도 못할 정도로...... 인기척을 들은 소피아가 고개를 들었을 땐 문 닫기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준협 씨, 방금 저 방에서 인기척 들었어?” 윤준협이 담담한 눈빛을 하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래? 이상하네, 분명 문 닫기는 소리 들었는데......” “우리랑 상관 없는 일이니까 가자.” 그제야 의심을 누그러뜨린 소피아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우빈이가 대신 문 닫아 줘! 우리 아빠랑 산책하러 가자!” ...... 그 시각 건너편 방. 강준영의 품에 꽉 붙잡힌 고연화는 입마저 틀어막힌 상태다. 빨갛게 충혈된 눈을 하고 고연화가 강준영의 손을 콱 깨물었다. 아픈 와중에도 강준영은 손을 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미처 방금 전 상황을 보지 못했던 강찬양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물었다. “왜 그래 형?” 강준영이 입 좀 다물라는 듯 강찬양을 살벌하게 노려봤다. 오싹해진 강찬양은 곧바로 입을 꾹 닫아맸다. 소피아 일행이 엘리베이터에 탄 뒤에야 강준영은 고연화를 풀어준다. 다시금 자유를 찾은 고연화가 밖으로 나갔을 때, 벌써 복도는 텅 비어있는 상태...... 본능적으로 엘리베이터로 향하려는 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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