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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장

뭘 먹는지는 강준영에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동생과 아이들이랑 조금이라도 더 붙어있을 수 있다는 것. 고연화도 딱히 의견은 없다. 아이들도 강준영과 함께 있길 좋아하고 대신 아이들 돌보고 달래줄 수도 있으니 훨씬 편하겠지. 반면 강찬양은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형 앞에서 어떻게 혜영이 누나랑 가까이 하지? 눈에 거슬린다고 분명 뭐라고 할텐데! 결국 강찬양은 과일을 깎으러 다시 주방으로 향하는 육호중의 뒤를 따라가 씩씩대며 물었다...... “저기요! 우리 형은 왜 끌어들여요! 둘이 친구도 아니잖아!” 육호중은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며 씨익 웃어 보였다. “우리 도련님, 나도 너랑 친구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넌 왜 여기 있어?” 강찬양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내렸다. “나......난 그쪽 때문에 여기 있는 것도 아닌데 뭐!” “그래! 내가 아니라 우리 혜영이 보러 온 거지?” 강찬양이 척 팔짱을 꼈다. “당연하죠!” 육호중이 한심하다는 듯 피식 웃었다. “근데 방금은 형한테 친구 결혼식이라 왔다더라?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지?” “크흠! 그래서 뭐요? 혜영이 누나랑 만나면 누나 친구가 곧 내 친구지! 게다가 내가 유영이랑 알고 지낸 시간이 얼만데, 친구라도 해도 무방하죠!” 육호중이 입꼬리를 올리며 막 입을 떼려던 찰나, 유영이 걸어들어왔다. “야 강찬양, 우리도 친구라고 하긴 애매하지! 아주 제멋대로야!” 강찬양이 눈을 마구 부라렸다. “유영 너......하! 내가 뭐 둘 빼면 친구 없을까 봐? 난 혜영이 누나만 있으면 돼!” 유영이 매정하게 강찬양의 들쑤셨다. “그래 뭐! 윤 사장님이 널 친구로 여길진 의문이네!” 강찬양은 붉으락푸르락 거리더니 턱을 잔뜩 치켜들고 우쭐댔다. “당연히 친구는 아니지, 날 남편으로 생각하니까!” “풉!” “푸흡!” 육호중과 유영이 동시에 실소를 터뜨렸다. “뭘 웃어?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다 틀렸어.” 이번에 대답을 한 건 다름 아닌 윤혜영이었다. 윤혜영은 아이들에게 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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