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0장
“예?”
웨이터가 또다시 곤경에 빠졌다.
“이 방 아닙니까? 이 아이가 여기가 맞다고 하던데요? 꼬마야, 너 대체 이 방 분들이랑 일행 맞아 아니야?”
인하가 대답 대신 애처로운 눈빛으로 강찬양을 빤히 쳐다봤다.
강찬양도 그 모습에 괜히 동정심을 느끼는 모양이다.
“잘못 찾았지?”
인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웨이터가 더욱 난감해했다.
“선생님, 죄송하지만 일행 분들께 여쭤보시면 안 될까요?”
“그럴 리가 없다니까요! 우리 집 애들을 우리가 모르겠어요? 절대 아니라니까!”
“아......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꼬마야, 잘못 찾아온 것 같으니까 다시 찾아보자 우리!”
웨이터가 인하의 손을 잡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인하는 딱 버티고 꿈쩍을 하지 않았다.
“꼬마야, 사람 잘못 봤어. 너희 엄만 여기 안 계시잖아, 이 분이 널 모르시는데......”
이때, 강찬양이 ‘시원이’를 데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인하가 갑자기 문틈 사이로 손을 확 내밀었다.
하마터면 아이의 손을 문 틈에 끼게 할 뻔한 강찬양이 다급히 닫으려던 문을 잡았다.
“왜 이래? 그러다 손 다치면 어쩌려고?”
웨이터는 다급히 인하의 손을 살펴 상처가 없는 걸 확인한 뒤에야 다시 강찬양에게 허리를 굽석 숙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당장 데리고 가겠습니다!”
인하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안으로 들어가 우빈이 엄마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가자 꼬마야, 너희 엄마 정말 여기 안 계셔!”
웨이터가 인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했지만 인하는 끝까지 문을 꽉 붙잡고 온 힘을 다해 자리를 지켰다......
강찬양이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여자 아이로 인해 어쩔 바를 몰라하고 있을 때......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무슨 일이야? 거기 누구 있어?”
강찬양과 작은 아들이 내내 문 앞에만 서있는 걸 보고 결국 고연화가 확인차 다가왔던 거다.
고연화와 인하의 시선이 엇갈렸다.
이내 고연화는 인하를 훑어보며 강찬양에게 물었다.
“어느 집 애야? 네가 아는 애?”
강찬양이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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