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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4장

버벅거리는 강찬양의 모습에 어느 정도 확신이 선 윤혜영이다. “그래, 의사 안 부를게.” 윤혜영이 다시 강찬양의 뜻대로 침대 맡에 자리 잡았다. “그럼 내가 붕대 풀어서 상처 어떤지 봐도 되지?” 강찬양의 얼굴이 그대로 굳어내린다. “어......누나, 나 진짜 괜찮아......안 봐도 돼......” 안경을 스윽 들어올린 윤혜영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의사도 못 오게 하고 나더러 보지도 못하게 하고. 설마 애초에 다친 적 없는 건 아니겠지?” 강찬양이 눈을 꿈뻑거리며 시선을 회피했다. “다, 다쳤어! 그러니까 여기 누워있지!” “그래, 다쳤다 이거지? 그럼 지금 당장 가서 입원 기록 찾아보면 되겠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는 윤혜영이다...... 강찬양은 더는 못 속이겠다 생각했는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나, 가지 마! 마......맞아! 나 다친 적 없어......” 윤혜영이 우뚝 걸음을 멈추고 불쾌감이 깃든 눈빛으로 강찬양을 노려봤다. “왜 거짓말한 건데?” 침대에서 내려온 강찬양은 고개를 푹 숙였지만 워낙에 키가 큰 탓에 잘못을 저지른 리트리버마냥 서러운 눈빛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아빠 있어서 병원 못 벗어나니까......그래서 누나더러 오게 하고 싶어서!” “그럼 솔직하게 말하면 되지! 되도 않는 쇼나 하지 말고!” 강찬양이 입을 삐죽 내밀고 중얼댔다. “솔직하게 말하면 오긴 할 거고? 분명 병원에서 아빠 잘 돌봐라고만 했겠지!” “......” 하긴! 다쳤다는 말만 안 했으면 여기까지 올 일은 없었을 거다. 뭐하러 오나? 강찬양 아버지 앞에선 또 뭐라 하고? “쳇, 내 말이 맞지? 다친 척 연기 안 하면 분명 안 와줄 거잖아! 그래도 난......누나가 다쳤다고 하니까 진짜 와줘서 너무 기뻐! 관심도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강찬양은 쫄래쫄래 다가와 윤혜영을 와락 끌어안았다. “와줘서 고마워 누나!” 머쓱해진 윤혜영이 눈쌀을 찌푸렸다. “켁켁! 이거 놔! 조심해 너!” 강찬양은 그러거나 말거나 윤혜영에게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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