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7장
강현월은 남자의 날카로운 눈빛에 뭔가를 들키기라도 할까 눈물로 위장하며 울먹거린다......
이때, 통화를 끝내고 들어온 강준영은 평소 놀랠까 언성 한번 높인적 없는 동생 앞에서 쌀쌀맞게 추궁해대고 있는 허태윤을 보고 잔뜩 못마땅해하며 동생 앞을 막아서는데.
“허태윤, 너 방금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월이가 일부러 고연화 모함이라도 했다는거야?”
허태윤은 끄떡하지도 않고 강준영을 직시하며 말한다.
“내 말은, 잘못 봤을수도 있다는거지.”
강현월이 오빠 품에 안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아니에요......난 잘못 본게 아니라고.......연화 언니가 애한테 뜨거운 육수 부은거예요......태윤 씨, 대체 연화 언니가 방금 뭐라고 했는데 내 말 믿어주지 않는거예요?”
“별 말 없었어.”
“그럼 왜 나 안 믿어줘요? 태윤 씨한텐 내가 아무 사람이나 모함하는 사람으로 보여요? 태윤 씨, 난 그런 사람 아니에요 흑흑......”
강준영은 심하게 흐느끼는 동생을 보고는 더는 참지 않는다.
“허태윤, 너 지금 우리 월이 인성 의심하는거야? 고연화가 책임회피 하려고 대체 어떻게 지껄였길래 너 구하려다 죽을뻔한 생명의 은인인 우리 월이 의심해?”
또다시 언급된 그 날 일에 허태윤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다시금 죄책감 섞인 눈빛으로 강현월을 바라본다.
그는 더는 추궁하지 않은채 진지하게 말하는데.
“식당에 있던 감시 카메라는 시스템만 고장난거지, 카메라 앵글이 고장난건 아니더라. 사람 불러서 고치면 그때 영상 전부 되돌릴수 있으니까 진실도 드러나겠지.”
강준영 역시 그 말엔 동의하는 눈치다.
“그래! 그럴수만 있다면 제일 좋고! 나 역시 우리 월이가 진짜 고연화 씨 모함한건지, 진실이 뭔지 보고 싶거든!”
한 편, 강현월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잔뜩 일그러진다......
젠장!
감시 카메라만 고치면 거짓말한게 들통날게 뻔한데!
고장난걸 다시 복구할수 있다는건 예상도 못한 강현월이다!
안 된다! 절대 그렇게 하게 해선 안 돼!
거짓말한게 들통나기라도 하면 태윤 씨한테 미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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