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화 환영해요
사무실 안의 사람들은 일제히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문 앞에는 기세가 강한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바로 이쪽 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디자인의 여왕, 에발의 대표 린다였다.
유채은은 표정이 잠깐 굳었다가 바로 미친 듯이 기뻤다.
‘린다 대표님이 왜 여기 오셨지? 혹시... 분명 어젯밤 그 디자인 기획안 때문이야! 이 디자인의 여왕이 내 디자인을 보고 깜짝 놀라서 날 만나려고 직접 찾아온 거야!’
유채은의 이 갑작스러운 “깜짝 선물”에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전 유채은이에요. 어젯밤에 에발 직원 유니폼 디자인 기획안을 제출한 사람이 바로 저예요”
유채은은 말을 마치고 상대방의 칭찬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린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손에 들고 있던 종이 한 묶음을 유채은에게 던졌다.
탁!
그 종이 묶음은 유채은의 가슴에 부딪혔다가 다시 바닥에 흩어졌다.
위에는 바로 유채은이 밤을 새워 “창작”한 디자인이었다.
“이런 겉과 속이 다르고 표절과 거짓말로 만든 물건은 우리 에발이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에요!”
유채은은 얼굴의 미소가 굳었다.
린다는 한민정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무뚝뚝한 말투로 말했다.
“난 귀사에 정식으로 통보하려고 왔어요. 지금 이 순간부터 에발은 세나 스튜디오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는 바이며 동시에 에발을 대표하여 신해정 씨에게 에발에 합류할 것을 제안하며 에발의 디자이너로서 이번 직원 유니폼 디자인 프로젝트를 다시 담당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폭탄처럼 사무실에서 터졌고 모두가 어안이 벙벙했다.
한민정은 다리가 후들거렸고 서 있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에발이 우리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이 소식은 세나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단순히 중요한 고객사를 하나 잃는 문제가 아니라 세나가 업계에서 평판이 떨어지고 웃음거리가 될 거라는 의미였다.
한민정은 억지로 버티며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갔다.
“대표님, 약속을 어기시면 안 되죠. 디자인 대회 우승 상품이 바로 에발의 첫 번째 개인 프로젝트 계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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