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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네가 직접 겪어봐!

“이 못된 것아! 우리 박씨 가문에 민폐만 끼치는 것 말고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니!” 고은정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건만 오늘 또다시 박씨 가문의 늙은 놈들에게 한바탕 욕을 먹었다. 그 이유는 오늘 진행된 성남 개발지 입찰에서 태안 그룹이 마지막 순간, 정체도 알 수 없는 작은 회사에 밀려 땅을 통째로 빼앗겨 버린 것 때문이었다. 더 기가 막힌 건 상대측이 자리를 뜨며 비아냥거리듯 던진 한마디였다. “집안 관리부터 제대로 하시죠. 아무 일이나 다 밖으로 들고나와 망신당하지 말고요.” 그렇게 태안 그룹에서 급히 조사한 결과, 문제의 발단은 결국 유채은이 인터넷에서 벌여놓은 그 소동으로 밝혀졌고 모든 책임과 분노는 고스란히 고은정에게 쏟아졌다. 그녀는 유채은이 박씨 가문에 들어온 이후, 이런 굴욕을 한두 번 겪은 게 아니었다. 그래서 분노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 있었다. 고은정은 박준혁 그 불효자를 붙잡고 유채은을 단속하라고 소리칠 바엔, 차라리 자신이 직접 그녀를 손보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 고은정의 고함에 유채은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 눈가는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그녀는 기운 없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다급하게 변명하려 했다. “어머님, 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저는 그냥 준혁 씨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해정 언니에게 골수 기증을 부탁한 것뿐이에요...” “뭐? 부탁?” 고은정은 기가 막힌 듯 웃음을 터뜨렸다. “사람이 기증해 주면 그건 고마운 거고 안 해주면 그게 당연한 거야. 너희가 무슨 산적이라도 된 줄 아니? 안 하겠다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몰아붙여?” 늘 불쌍한 척만 할 줄 아는 그 표정을 보자 고은정의 속은 더 심하게 뒤틀렸다. 그녀는 다시 한번 뼈저리게 후회했다. ‘차라리 그때 준혁이가 해정이랑 잘 살게 두는 게 나았을지도 몰라...’ 신해정은 성격이 다소 차갑긴 해도 가문이 깨끗했고 행동도 늘 떳떳했다. 적어도 지금 눈앞의 유채은처럼 박씨 가문의 체면을 바닥에 떨어뜨릴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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