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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기분이 좋아진 한태현은 바로 노민 그룹에 투자금 2조를 보냈다. 불과 며칠 만 조사했는데 2억을 투자하다니, 이렇게 빠른 효율로 움직이는 투자자를 인천에서 처음 본 주성민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제론 씨, 역시 한정 그룹 비서실장답게 일 처리가 깔끔하시네요!” 한태현은 아주 공식적인 태도로 말했다. “협약에 따라 노민 그룹은 올해 인천 방송 라디오 진행자 연간 평가에서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약금 다섯 배를 물어야 합니다. 인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니 올해도 문제없겠죠?” “그럼요! 노민 그룹 산하 방송 라디오 진행자들은 매년 정상을 차지할 만큼 실력이 막강합니다. 이 부분은 제론 씨도 마음 놓으셔도 돼요.” 자신만만한 주성민은 본인이 함정에 빠지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한태현은 속으로 비웃었지만 겉으로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에 인천에 온 이유는 협력을 논의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 대표님 대신 주씨 가문과 박씨 가문의 비즈니스 결혼에 대해서도 여쭤보려고 해요. 사실인가요?” ‘비즈니스 결혼이 서울까지 퍼졌다고?’ 주성민은 여우 같은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오해입니다. 제 딸과 박씨 가문의 아들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일 뿐입니다.” “그러면 다행이군요.” 한태현이 미리 준비한 액세서리 상자를 꺼냈다. “이건 우리 대표님이 주나연 씨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한태현이 자리를 뜬 후 의아한 얼굴로 상자를 연 주성민은 안에는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프리스 전설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치로 따지면 수백억 원이 넘는 것을 알고 있는 주성민은 바로 주나연을 사무실로 불렀다. 주나연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빠, 저 다음 달에 현우 씨와 결혼식인데 파혼하라고요?” 주성민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말했다. “어리석은 녀석, 아직도 박현우 그 자식을 신경 쓰고 있는 거야? 서울에서 몸값이 수조 억이 되는 비즈니스계의 황태자 한태현이 너를 마음에 들어 해. 그러니 넌 그냥 한씨 가문 사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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